자연과 예술이 만나는 특별한 감성 체험

하동군이 오는 5월 2일부터 5일까지 ‘제28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를 연다. 축제를 앞두고 지난 22일 최종 보고회를 마친 군은 마지막 축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축제 슬로건은 “너 F야 난 Tea야 Tea는 하동”으로, 젊은 세대의 감성까지 포용하는 유쾌한 메시지를 담았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하동의 봄을 더욱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축제 개막은 취타대 행진과 함께 내외빈 군민이 참여하는 퍼레이드로 시작된다.

하동야생차박물관에서는 신라 조선시대 차제구와 대한제국 은 다구, 추사와 초의선사의 친필 유물이 특별 전시되어 한국 차문화의 깊이를 전한다.

‘대한민국 아름다운 찻자리 최고대회’ ‘대한민국 다례 경연대회’ ‘티블렌딩 대회’ 등 전국 규모의 경연은 전통과 트렌드를 조화롭게 보여줄 예정이다.

젊은 차인들의 감성으로 재해석된 다양한 찻자리와 다식 전시 공간이 마련된다. 뉴욕 현지 셰프가 선보이는 녹차 디저트와 블렌딩 시식, 하동 로컬푸드를 활용한 푸드쇼 등도 준비돼 있어 하동의 새로운 맛을 경험할 기회가 된다.

하동별맛 음식 부스에서는 50여 가지 지역 먹거리를 선보여 미식가들의 기대를 모은다.

축제장 입구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염원하는 ‘하동 야생차 신인류’를 주제로 한 대지예술 ‘티 사이엔스’가 펼쳐진다. 여기에 지리산 산비탈과 계곡 사이를 걷는 ‘천년다향길 걷기’ 프로그램과 함께 음악과 차 향기를 즐길 수 있는 ‘다원음악회’도 마련됐다.

차밭 포토존 ‘눈맞은 차밭 썸타는 중’에서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어린이날을 맞아 ‘키자니아GO’ 직업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동물병원 승무원 드로잉 아트 한의원 체험 등 다양한 직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야생차 캡슐 보물찾기 이벤트, 목각 퍼즐, 매직토이 브레인 놀이, 드론 체험, 복불복 드론 선물 뽑기 등 어린이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하동야생차문화축제는 매년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굴하며 차인들의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는 또 어떤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28회 하동 야생차 문화 축제 포스터. 하동군 제공
제28회 하동 야생차 문화 축제 포스터. 하동군 제공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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