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298억원, 영업이익 23억원으로 매출은 전분기보다 35%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사진은 충북 청주 오창 에코프로비엠 본사 전경. 에코프로비엠 제공
에코프로비엠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298억원, 영업이익 23억원으로 매출은 전분기보다 35%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사진은 충북 청주 오창 에코프로비엠 본사 전경. 에코프로비엠 제공

에코프로비엠이 2025년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2분기 연속 이어지던 적자 흐름을 끊었다. 원가 절감 노력과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 증가가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298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35%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3, 4분기 연속 적자였던 점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변화다.

실적 개선은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 증가 영향이 컸다. 1분기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는 503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6% 늘었다. NCA와 NCM 제품 모두 판매 호조를 보였고, 광물 가격 안정화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수산화리튬 가격은 9.5달러/kg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고, 니켈 가격은 15.7달러/kg로 소폭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신차 출시 효과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노력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유동성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1분기말 유동비율은 114%로, 지난해 말 106% 대비 개선됐다. 공적수출신용기관(ECA) 차입 한도 중 3354억원을 인출해 헝가리 공장 건설 등에 투입했다. 헝가리 공장은 연간 5만4000톤 양극재 생산능력을 갖추고 하반기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인도네시아에 통합 양극재 법인을 설립해 제조원가를 대폭 절감할 계획이다. 신규 고객 발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하반기 헝가리 공장 준공과 인도네시아 법인 착공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삼원계 양극재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고체 전해질 양극재와 나트륨이온배터리(SIB) 등 차세대 소재 개발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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