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부산시는 '2026년 상권활성화사업' 대상지로 사하구 '하단 자율상권'(60억원), 금정구 '부산대 하이브상권'(60억원), 기장군 '기장시장 일원 자율상권'(40억원) 등 3곳이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침체된 지역상권을 되살리고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상권으로 재구성하기 위한 것이다.

사하구 '하단 자율상권'은 넓은 면적을 활용해 콘셉트별 특화구간을 조성하고, 기장군 '기장시장 일원 자율상권'은 지역의 역사자원을 살려 관광형 상권으로 재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금정구 '부산대 하이브상권'은 청년층 유입을 목표로 골목을 활용한 문화공간을 만들어 공실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대 상권의 경우 한때 인근 대학생들과 중·고등학생들이 몰려드는 부산의 대표적인 번화가였으나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과 소비패턴의 변화 등으로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공실률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곳이다.

이에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오전 금정구 부산대 상권 현장을 방문해 침체된 상권의 현장을 점검하고 상인들과 직접 소통하며 상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신규 사업을 통해 지역상권 회복과 더불어 지역민, 로컬 크리에이터, 상권 기획자 등 민간이 주도하는 창의적인 상권모델 구축으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박 시장은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공실이 급증하는 등 지역상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부산=이효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