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부 최초 3년 연속 실천 공약 제출하며 글로벌 해양도시 도약 발판 마련
부산에서 열린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OOC)'에 전 세계 100여 개국이 참여하면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부산시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OOC)'가 전 세계 100여 개국, 2천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폐막했다고 1일 밝혔다.
10주년을 맞아 부산에서 개최된 이번 콘퍼런스에는 세계 각국 정부,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기업 리더들이 참여해 해양 보호, 지속 가능한 어업, 기후위기 대응 등의 해양 문제를 논의했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해양디지털 의제 선도 및 공약 실천 강화, 순환경제 모델 국제 홍보,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제기구·회원국과의 협력 확대, 미래형 해양산업·관광환경 비전 제시 등의 성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시는 지방정부 중 처음으로 3년 연속(8차·9차·10차) 자발적 실천 공약을 제출했다.
올해는 특별의제인 해양디지털 분야에서 '부산샛(BusanSat) 활용 해양미세먼지 공동연구' 공약을 발전시키고, 데이터 기반 지능형 해양환경관리 플랫폼 구축과 미래지향적 해양환경정화선 건조 사업 이행을 약속했다.
GGGI가 주관한 포럼에서는 각국의 블루카본 생태계 복원과 해양 탈탄소 전략을 공유했으며 박형준 부산시장이 친환경 선박, 자율운항 기술, 블루카본 조성 등을 직접 소개했다.
유럽연합과 11개 회원국 대표단과의 간담회도 열어 해양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아울러 지역 기업, 한국해양구조협회와 함께 침적폐기물 수거 캠페인을 전개해 시민이 참여하는 해양환경 보호 활동을 추진했다.
시는 이를 통해 콘퍼런스 주요 의제인 해양오염 방지와 순환경제 구축에 지역사회의 동참을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동아시아해역 환경관리협력기구 지방정부 네트워크(PNLG)' 포럼 준비에 착수하고, 2028년 유엔해양총회(UNOC) 한국 개최가 확정될 경우 부산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글로벌 해양정책, 디지털 해양기술, 해양 민관협력(거버넌스)을 아우르며 지속 가능한 글로벌 해양허브도시로 힘차게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부산=이효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