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관 협력 통해 지역 물류산업 지속 성장 기대

조성민 해양항만수산국장이 올해 2분기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조성민 해양항만수산국장이 올해 2분기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창원특례시가 부산항 신항과 진해신항 개항에 따른 지역 항만·물류 산업의 급속한 성장에 대비해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시는 지난 2022년부터 항만·물류 분야 인력 양성에 주력하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자격 취득 과정을 운영해 왔다.

특히, 디지털화와 플랫폼화, 로봇기술 접목 등 산업 고도화에 발맞춰 2024년부터는 스마트 항만·물류 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며,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창원시는 올해 2월 ‘항만·물류 전문인력 양성 마스터플랜’을 수립, 관련 기관과 연계한 인재양성 사업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마스터플랜은 국가 대규모 물류 인프라 건설과 단계적 운영계획에 부응하는 인력 양성 전략을 담고 있다.

스마트 항만 운영 인력 양성, 성과 이어져
지난해 한 해 동안 진행된 항만·물류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항만자동화 시뮬레이션 교육과 필수 자격증 취득 과정을 포함하며, 20명의 교육생이 수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야드트레일러(YT) 면허 취득 20명(취득률 100%), 컨테이너크레인(CC) 운전기능사 자격증 18명(합격률 90%), 그리고 항만·물류 분야 취업자 15명(취업률 75%)이 배출됐다.

올해는 도비 지원을 받아 총 사업비 1억 6700만 원 규모로 더 많은 교육생을 모집하고, 산업 현장 맞춤형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 양성, 산·학·관 협력 강화
한국폴리텍Ⅶ대학과 물류기업 쿠팡풀필먼트와의 산·학·관 협약을 통한 물류 인력 양성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30명의 교육생 중 14명이 취업에 성공하며(취업률 47%) 성과를 냈다. 앞으로도 물류기업 맞춤형 인재 배출과 산·학·관 협력 시스템 정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학 커리큘럼 개편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역 내 대학의 항만·물류·무역 관련 학과 커리큘럼도 최신 물류 트렌드를 반영해 개편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의 ‘제5차 해운항만물류 전문인력 양성사업’ 공모에 참여하며, 창원대학교와 경남대학교는 성과 기반 고급인력 양성, 산학 연계 인턴십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생생한 현장 체험으로 미래 인재 육성
항만 분야의 다양성을 알리고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항만 현장투어를 6월에 실시한다.

참여 학생은 약 80명으로 예상되며, 항만 안내선 승선체험, 안전체험, 터미널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전문가 특강과 채용 멘토링 세션도 함께 진행돼 학생들의 진로 탐색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창원특례시는 앞으로도 항만·물류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지역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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