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실크 테마 복합문화공간… 9월 정식 개관 예정
진주시는 실크산업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알릴 '진주실크박물관'을 4월 말 준공, 7일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올해 9월 개관을 목표로 전시공사에 착수한 상태다.
진주실크박물관은 진주시 문산읍 실크전문농공단지 내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932.31㎡ 규모로 조성됐다.
총 21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상설·기획전시실을 비롯해 파노라마 영상실, 수장고, 체험교육실, 카페, 아트숍 등 실크를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다.
이 사업은 2019년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21년 5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사전 타당성 평가를 통과하며 본격화됐다. 이후 건축 설계공모와 실시설계,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를 거쳐 2023년 7월 착공, 약 9개월 만에 건축공사를 마무리했다.
진주는 세계 5대 실크 명산지 중 하나로 꼽히며, 국내 실크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실크산업의 중심지다. 그러나 최근 섬유산업 전반의 침체로 인해 진주 실크산업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실크산업 재도약을 위한 거점 시설로 진주실크박물관을 추진했다. 특히 산업 기능과 문화 기능을 결합해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현장 점검에 나선 조규일 시장은 “이번 박물관 준공은 실크산업의 부활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실크기업이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는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전시공사에 착수해 오는 9월 정식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