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추적기 부착으로 서식환경 모니터링
창녕군은 지난 7일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제10회 우포따오기 야생방사 행사’를 열고 따오기 50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이번 방사에는 기념행사와 함께 총 50마리의 따오기가 우포늪 자연으로 방사됐다. 이 중 절반인 25마리에는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방사 이후의 이동경로를 추적하고 서식환경 적응 여부를 분석하는 모니터링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식전공연으로 유어초등학교 전교생의 따오기 동요 제창과 통기타 공연, 따오기 춤 등 이 열렸고 ‘따오기 쉼터 먹이주기’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돼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성낙인 군수는 “우포따오기 복원사업은 단순한 생물 복원 사업을 넘어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생태회복의 상징”이라며 “방사된 따오기들이 자연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따오기는 한반도에서 1979년 멸종된 이후 창녕군이 2008년부터 중국으로부터 기증받은 개체를 기반으로 복원사업을 추진하여 지금까지 총 390마리를 자연에 방사했다.
방사된 따오기들은 군과 인근 주민들의 노력으로 조성된 친환경 논과 습지에서 안정적으로 서식하고 있으며, 일부는 전국 각지에서도 관찰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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