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방문객 10만 명 넘어…유발효과 100억 원 추산

진주논개제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운 모습. 진주시 제공
진주논개제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운 모습. 진주시 제공

2025년 5월 진주에서 열린 경남도민체전과 진주논개제가 총 10만 명 이상이 찾은 대규모 행사로 마무리되며,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시에 따르면 제64회 경남도민체전은 지난 5월 2일부터 5일까지 진행됐으며, 선수단과 운영요원 1만 2천 명을 포함해 약 3만 2천 명이 진주를 찾았다.

이어 제24회 진주논개제는 지난 5월 3일부터 6일까지 열렸다. 이동통신 기지국 분석 기준 10분 이상 체류자를 기준으로 약 12만 2천 명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도민체전과 논개제를 통해 5월 진주가 관광 붐을 맞았다”, “골목상권에도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2025년 경남도민체전과 진주논개제 기간 중 진주종합경기장에 수많은 관객이 운집한 모습. 진주시 제공
2025년 경남도민체전과 진주논개제 기간 중 진주종합경기장에 수많은 관객이 운집한 모습. 진주시 제공

도민체전은 7년 만에 진주에서 다시 열린 대회로 선수단과 관람객의 직접 소비지출액은 약 24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산업연관표 기준 유발계수를 적용하면 약 39억 원 규모의 경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진주논개제는 지난해 방문객 7만 6천 명에서 올해 10만 명을 넘어섰다. 시는 이 같은 증가세가 원도심을 중심으로 지역 상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방문객 중 신규 방문객 비율이 61.3%였으며, 1박 이상 숙박객도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방문 증가에 따라 논개제가 미친 파급효과는 약 90억 원 규모로 추산되며, 도민체전과 논개제를 함께 고려하면 전체 유발 효과는 1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대형 행사가 함께 열린 덕분에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도 진주의 역사와 문화, 관광 자원을 활용해 더욱 풍성한 논개제를 만들고, 경남 생활체육대축전도 성공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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