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그룹이 건설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지식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켓리서치센터를 설립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건설시장 분석 자료를 정기적으로 공개한다. 현장 중심으로 움직여온 건설업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시장 투명성과 효율성 확보에 앞장선다는 전략이다.
삼표그룹은 12일 마켓리서치센터를 출범하고 홈페이지를 정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번 센터는 삼표가 2013년부터 축적해온 건설자재 산업 데이터와 자체 시장 분석 역량, 그리고 독자 개발한 레미콘 수요 예측 모델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건설 산업은 그동안 체계적인 데이터 축적이 어려운 구조적 한계에 있었다. 삼표는 마켓리서치센터를 통해 건설현장 곳곳에 산재해 있던 정보를 다면적이고 다층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시장 동향·수요 예측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건설업계가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건설로의 이행기를 맞은 가운데, 삼표는 이번 플랫폼을 미래 지향적 기업 가치 실현과 산업 혁신의 교두보로 활용할 방침이다.
홈페이지에는 서울 지역 건설현장의 레미콘 수급 불안을 분석한 ‘삼표 성수 공장 철거와 서울의 레미콘 공급 부족’ 보고서를 시작으로, ‘2025년 글로벌 시멘트 시장 전망’, ‘공공-민간 아파트 신평면 트렌드’ 등 주요 산업 리포트가 게재돼 있다. 전국 레미콘 공급 실태 등 국내 건자재 시장 정보도 향후 심층 보고서 형태로 정기 제공될 예정이다.
삼표는 이번 플랫폼을 통해 업계 전문가와 지식 교류를 강화하고, 세미나·컨퍼런스 등 산업 연계 활동도 확대한다. 아울러 부동산 개발 관련 신규 사업 동향을 함께 공유하며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방향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이번 마켓리서치센터 홈페이지는 단순한 자료 공개를 넘어 스마트 건설과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이끄는 데이터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그동안 축적한 분석 역량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계 내 지식 교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응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