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0~12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한 SKT 대처 적절성’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71.9%가 ‘부적절(합)’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집계됐다. ‘적절(합)’하다는 응답은 22.3%, ‘모름’ 응답자는 5.8%였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0~12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한 SKT 대처 적절성’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71.9%가 ‘부적절(합)’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집계됐다. ‘적절(합)’하다는 응답은 22.3%, ‘모름’ 응답자는 5.8%였다.

국민 10명 중 7명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SK텔레콤(SKT) 유심 해킹 사태 사과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0~12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한 SKT 대처 적절성’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71.9%가 ‘부적절(합)’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집계됐다. ‘적절(합)’하다는 응답은 22.3%, ‘모름’ 응답자는 5.8%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부적절’하다는 의견에서 ‘매우 적절하지 않다’가 42.6%, ‘별로 적절하지 않다’가 29.3%로 나타났다. ‘적절’하다는 의견에서는 ‘어느 정도 적절하다’가 17.3%, ‘매우 적절하다’가 5.0%였다.

‘부적절’하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던 권역은 강원·제주(76.1%)였다. 다음으로 인천·경기(74.3%), 서울(73.6%), 부산·울산·경남(71.0%), 대구·경북(69.1%), 광주·전라(68.4%), 대전·세종·충청(66.7%) 순이었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사에 따르면 국민 다수는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해 SKT의 대처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사진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유심 정보 유출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 SKT에서 일어난 해킹 피해에 대해 고개 숙여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는 모습. 공동취재.
스트레이트뉴스 조사에 따르면 국민 다수는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해 SKT의 대처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사진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유심 정보 유출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 SKT에서 일어난 해킹 피해에 대해 고개 숙여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는 모습. 공동취재.

연령별로는 30대(83.1%), 18~29세(80.9%), 40대(79.3), 50대(74.9%) 등 젊은 연령층일수록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해 SKT 대처가 특히 더 ‘부적절’했다고 판단했다. 반면 60대(62.3%)와 70세 이상(50.3%)인 고연령층은 모두 평균보다 낮은 비율로 SKT 대처가 ‘부적절’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73.3%)이 여성(70.5%)보다 SKT 대처가 ‘부적절’했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이같은 결과는 SK텔레콤이 유심 해킹 사고 발생한 뒤에  즉각적으로 알리지 않고, 유심 교체 조치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통신사 변경 시 위약금 발생, 서비스 가입 불가, 책임 회피성 공지 같은 문제로 소비자의 원성이 가중된  탓이다. SKT는 이후 두 차례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서도 위약금 면제 등에 소극적으로 대처, 시장으로부터 공분을 샀다.

정당지지도에 따라 나눠보면 개혁신당을 지지하는 답변그룹(76명)에서는 88.6%가 ‘부적절’했다고 본 반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답변그룹(756명)에서는 60.8%가 ‘부적절’했다고 봤다. ‘부적절’했다는 응답은 개혁신당 다음으로 무당층(198명)이 79.4%,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답변그룹(876명)이 78.4%, 기타 정당(44명)이 72.1%, 조국혁신당(49명) 69.2%로 순이었다.

이념성향으로 구분하면 중도(755명)가 77.3%로 ‘부적절’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진보(485명)가 76.0%, 보수(628명) 64.6%, 잘모름(132명) 60.0% 순으로 ‘부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0명(총 통화시도 4만491명, 응답률 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이다. 통계보정은 2025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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