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전통 제다법 기반으로 사업화 추진

하동 전통 제다법으로 만든 발효차 ‘잭살'. 하동군 제공
하동 전통 제다법으로 만든 발효차 ‘잭살'. 하동군 제공

하동의 전통 제다법을 계승한 홍차 ‘잭살’의 본격적인 상품화와 관광 콘텐츠화를 위한 수확 행사가 열렸다.

(재)하동차&바이오진흥원은 지난 12일 오전 9시 하동공원 내 야생차밭에서 ‘2025년 야생차밭 잭살 찻잎 수확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하동의 전통 발효차 제조방식을 활용한 특산 홍차 ‘잭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면서 체험 관광 콘텐츠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잭살’은 하동의 청정 환경에서 자란 야생차를 원료로 한다. 국제슬로푸드협회의 ‘맛의 방주(Ark of Taste)’ 에 등재될 만큼 품질과 전통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행사 당일 수확된 1아 2~3엽 중심의 찻잎은 햇볕 아래 시들리기, 비비기, 산화, 건조, 포장 등 전통 제다법을 거쳐 고품질 홍차로 가공된다. 이후 품질 분석과 브랜드화를 통해 상품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김종철 하동차&바이오진흥원장은 “이번 행사는 하동 전통차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고, 관광·체험 자원으로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 농업과 문화를 세계 무대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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