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특별공급 평균 경쟁률 5.39 대 1
59㎡A형 20.38 대 1로 전체 성적 견인
채당(발코니 포함) 59㎡ 9.69억, 84㎡ 12.42억
인근 구축 대비 2억 내외, 최대 3.5억 고가

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서울특별시 구로구 고척동 148-1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의 견본주택. 청약홈은 19일 실시한 이 단지 특별공급에서 5.39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서울특별시 구로구 고척동 148-1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의 견본주택. 청약홈은 19일 실시한 이 단지 특별공급에서 5.39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은 대우건설(대표이사 김보현)과 현대엔지니어링(대표이사 주우정) 컨소시엄이 서울특별시 구로구 고척4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고척동 148-1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가 19일 특별공급에서 5.39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투자 수요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생애최초가 51가구 모집에 1038명이 몰리면서 20.35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체 성적을 견인했다. 신혼부부와 다자녀가구는 각각 4.04 대 1, 1.65 대 1을 기록했고, 노부모부양은 17가구 모집에 8명, 기관추천은 57가구 모집에 18명이 신청해 미달됐다.

주택형별로는 59㎡A형이 13가구 모집에 265명이 지원, 20.38 대 1로 가장 높았고, 59㎡B형과 C형, 84㎡A형은 4.05~5.1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25층 10개 동에 전용 39~114㎡형이 모두 983가구 규모로, 이중 59~84㎡의 중소형 57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주택형별로는 59㎡형 452가구(A~D형), 84㎡형 124가구(A~C형) 등이다.

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서울특별시 구로구 고척동 148-1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의 단지 모형. 청약홈은 19일 실시한 이 단지 특별공급에서 5.39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서울특별시 구로구 고척동 148-1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의 단지 모형. 청약홈은 19일 실시한 이 단지 특별공급에서 5.39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분양가, 구축 대비 2~3.5억 고가...미래 봐야

3.3㎡(1평)당 평균 분양가는 59㎡형과 84㎡형 등 2개 형이 3821만원, 3668만원이다. 이들 주택형의 채당 평균 분양가는 9억5720만원, 12억2854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는 59㎡형과 84㎡형 등 2개 형이 평균 1181만원, 1341만원으로 이를 포함한 주택형별 실제 평균 분양가는 각각 9억6901만원, 12억4195만원으로 올라간다.

인근에 분양가를 직접적으로 비교할 만한 단지는 없지만, 이 단지 59㎡형의 실제 분양가 9억6901만원은 양천구청역이 더 가깝고 지난달 8억9000만원에 손바뀜한 ‘고척파크푸르지오(2009년 5월 입주)’의 같은 형, ‘신정세양청마루(2006년 7월 입주)’의 같은 형 실거래가 8억5000만원보다 각각 7900만원, 1억1900만원 비싸다.

84㎡형의 실제 분양가 12억4195만원 역시 ‘고척파크푸르지오(실거래가 10억5000만원)’나 ‘신정세양청마루(실거래가 10억2750만원)’ 같은 형의 실거래가보다 2억원 내외 고가다. 지난 4월 손바뀜한 ‘고척벽산베스트블루밍(2011년 입주)’의 같은 형 실거래가 8억9000만원보다는 무려 3억5000만원 비싸다.

다만, 이 단지가 새집들이하는 2028년 8월이면 ‘고척파크푸르지오’와 ‘신정세양청마루’는 각각 19년차, 22년차 구축이 된다는 점, 2022년부터 시작된 공사비 급등의 영향이 반영된 분양가라는 점 등에 비춰 현장에서는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의 분양가가 비싸지만 미래를 봐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고척1동 H 중개사는 “인근에 신축이 없고 구축 빌라가 많아서 지역민들에게는 분양가가 역대급으로 비싸게 느껴진다. 저항감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일단 신축 공급이 모자라고 주변에 7~8개 재건축 사업장이 준비 중인데 푸르지오 힐스테이트가 선두 주자 격이라서 관심은 있는 편이나, 조합원의 저가 매물도 대기 중이어서 선착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라고 전망했다.

인프라...교통·생활 무난, 교육 양호

고척동은 각종 인프라가 구축된 서울 서남권 끝자락이다. 차량 교통인프라는 좋다. 경인로와 남부순환로, 서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망 접근성이 뛰어나서다.

그러나 지하철은 1호선 개봉역이 실거리 1.2km, 2호선 지선 양천구청역이 실거리 1.6km로 멀고, 여의도 42분, 종로 50분, 강남 55분 등 출퇴근에도 시간이 걸린다. 현재 추진 중인 ‘신구로선’ 신설과 ‘GTX-B 노선’ 정차가 확정되면 교통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고척초(실거리 360m, 도보 5분), 덕의초(실거리 380m), 고척중(실거리 500m, 도보 7분), 경인중(실거리 850m, 도보 13분), 목동고(실거리 900m, 도보 13분), 고척고(1.0km, 도보 15분) 등 다수의 명문 학군이 인접해 있다.

목동 학원가 접근성도 나쁘지 않다. 특히 단지에서 차량으로 10~15분 정도 소요되는 양천구 목동 일대는 목동 신시가지를 중심으로 500여 개 이상의 학원이 밀집된 사교육 인프라를 갖춰 서울 대표 학원가 중 하나로 꼽힌다.

생활편의와 관련, 반경 2km 이내에 코스트코, 아이파크몰, NC백화점, 고척시장, 구로세무서, 서울창업허브 구로(29년 7월 준공), 고려대 구로병원 등 상업·공공·의료 시설이 자리해 있다.

또 약 1.1km 거리를 16분 정도 걸어가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로드 사이클, MTB, 따릉이 등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과 러닝을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이는 안양천 이용이 쉽고, 인근 고척근린공원(실거리 600m), 계남근린공원(실거리 1km) 등 도심 속 녹지공간도 풍부해 쾌적한 정주 여건을 갖췄다.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맞은편 ‘서울 가든 아파트’ 단지에서 바라본 고척 스카이돔. 스카이돔 뒤편 안양천변을 따라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산책로와 체육공원,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다. 청약홈은 19일 실시한 이 단지 특별공급에서 5.39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맞은편 ‘서울 가든 아파트’ 단지에서 바라본 고척 스카이돔. 스카이돔 뒤편 안양천변을 따라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산책로와 체육공원,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다. 청약홈은 19일 실시한 이 단지 특별공급에서 5.39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녹지율 30%, 평범한 커뮤니티

남향 위주 배치와 판상형 중심 평면으로 일조와 통풍을 높였다. 지상에 차 없는 약 30%의 녹지율로 도심 속 자연을 즐길 수 있다. 가구당 주차대수는 1.39대다. 전용 84㎡형에 알파룸이 포함되는 등 실거주 및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중심으로 설계된 세대 내부가 돋보인다.

59㎡형의 경우, A·D형은 드레스룸에 4bay 구조로 평면이 좋지만, B형은 평범한 3bay 구조, C형은 타워형이다. 84㎡형 중 A형은 4bay 구조이지만, B·C형은 타워형이다.

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서울특별시 구로구 고척동 148-1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의 건설현장 전경과 견본주택. ‘벽산 베스트 블루밍’과 ‘경남 2차’, ‘고척 대우’ 단지가 연접해 있다. 김태현 기자
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서울특별시 구로구 고척동 148-1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의 건설현장 전경과 견본주택. ‘벽산 베스트 블루밍’과 ‘경남 2차’, ‘고척 대우’ 단지가 연접해 있다. 청약홈은 19일 실시한 이 단지 특별공급에서 5.39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커뮤니티 시설은 평범하다.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 골프연습장 등의 건강·여가 시설과 게스트하우스, 스카이라운지,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독서실 등이 마련된다. 입주민들의 일상 속 여유를 위해 단지 곳곳에 테마형 정원과 휴게 공간도 조성되고, 단지 내에 쇼핑이나 식음, 서비스 등 근생시설도 배치된다.

분양 관계자는 “요즘 서울에 공급이 부족한데, 저희 단지는 신축일 뿐 아니라 대우 ‘푸르지오’와 현대 ‘힐스테이트’라는 1군 브랜드가 합작한 단지”라면서 “학군은 물론 목동 학원가도 매우 가까워 견본주택 개관 전부터 관심이 쏠렸던 터라 적어도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는 수도권 거주자(서울 거주자 우선) 중 청약통장 가입 12개월 이상, 예치금 충족 조건을 갖춘 만 19세 이상이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일반공급 물량 576가구 중 60%인 346가구의 당첨자를 추첨제로 정하는 만큼,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도 노려 볼 만하다.

청약홈은 이날 이 단지 특별공급에 이어 20~21일 1·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재당첨제한과 실거주 의무기간은 없고 전매제한은 1년이다. 당첨자 발표는 27일, 정당계약은 내달 9~11일 3일간 진행한다. 입주는 2028년 8월로 예정돼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현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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