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20일, 신한울3,4호기 건설 현장에서 신한울3호기의 핵심 구조물인 원자로건물의 콘크리트를 최초로 타설하며 원전 건설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콘크리트 타설은 단순한 공정 진행을 넘어, 대한민국 원자력 산업의 재도약과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알리는 웅장한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신한울3호기 원자로건물의 기초지반 위에 굳건히 자리 잡을 콘크리트는 발전소 내 모든 건물의 구조물 및 내부 공사의 시작을 의미한다. 이는 신한울3호기가 안전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생산 시설로 탄생하기 위한 핵심적인 첫걸음인 것이다.

신한울3,4호기는 지난 2023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실시계획 승인을 받으며 본격적인 건설 준비에 돌입했다. 이후 부지정지 공사를 거쳐 2024년 9월에는 건설허가를 취득하며 주요 건물의 기초 굴착 공사를 순조롭게 진행해 왔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 원자로건물의 콘크리트 첫 타설을 통해 가시적인 구조물 건설 단계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된 것이다.

앞으로 신한울3호기는 이번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으로, 핵심 설비인 원자로를 비롯한 각종 기자재 설치와 엄격한 품질 검증을 위한 단계별 시험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한수원은 이러한 체계적인 공정을 통해 2032년 준공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 계획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날 현장에서 “신한울3,4호기의 안전한 건설은 물론, ‘온타임 위딘 버짓’(On-Time, Within Budget‧정해진 예산 내 적기 시공)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여 세계 원전 건설 시장에서 K-원전의 빛나는 위상을 더욱 드높일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단순히 공기 단축과 예산 절감을 넘어, 대한민국 원전 기술력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책임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울3,4호기 사업은 2022년 사업 재개 이후 침체되었던 국내 원전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원전 건설과 관련된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최첨단 기술과 엄격한 안전 기준을 적용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가장 안전한 원자력발전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번 신한울3호기 원자로건물 콘크리트 첫 타설은 대한민국 원자력 산업의 밝은 미래를 향한 굳건한 발걸음이며,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 중립 실현에 기여할 핵심적인 프로젝트로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한수원이 20일 신한울 3호기 최초 콘크리트 타설 행사를 가졌다(왼쪽에서 다섯 번째 황주호 한수원 사장)
한수원이 20일 신한울 3호기 최초 콘크리트 타설 행사를 가졌다(왼쪽에서 다섯 번째 황주호 한수원 사장)

[스트레이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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