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내 지역 농협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역 상생 발전에 뜻을 모았다.
화순군은 지난 19일 동복농협과 신안 압해농협이 군청을 방문해 고향사랑기부금 상호 기탁식을 갖고 농촌 지역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한 상생 발전을 약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상호 기부는 농협 간 자발적인 참여로 고향사랑기부금 유치를 확대하고, 나아가 농촌 지역 사회의 공동 발전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동복농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신안군에 330만 원을, 압해농협 역시 화순군에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며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보여줬다.
특히 화순군 동복농협이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처로서, 지역 특산물인 불미나리와 인진쑥을 활용한 '불미나리인진쑥즙'을 답례품으로 제공하며 이번 기부를 통해 지역 농산물 홍보와 소비 촉진에 앞장섰다.
김정수 동복농협 조합장은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제도를 통해 지역 농축산물 소비가 확대되었고, 이는 농가 소득 증가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상호 기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천성태 신안 압해농협 조합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동복농협과 상호기부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농협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화답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이번 농협 간 상호기부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지향하는 지역 간 상생과 협력의 가치를 실천한 우수 사례”라며, “고향사랑기부제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과 농촌 공동체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정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화순군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고향사랑기부자 전원을 대상으로 기부 제도에 대한 인식도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설문조사 참여자 중 10명을 추첨해 지역 인기 답례품인 미니 파프리카 1박스를 증정할 예정이며, 수렴된 의견은 향후 기금 사업 방향 설정 및 제도 활성화 방안 마련에 활용될 계획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