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일반공급 1순위 평균 경쟁률 13.52 대 1
59㎡A 37.33 대 1, 84㎡A 25.33 대 1 성적 견인
채당(발코니 포함) 59㎡ 9.69억, 84㎡ 12.42억
인근 구축 단지 대비 2억 내외, 최대 3.5억 고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은 대우건설(대표이사 김보현)과 현대엔지니어링(대표이사 주우정) 컨소시엄이 서울특별시 구로구 고척4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고척동 148-1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가 20일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서 262가구 모집에 3543명이 지원, 평균 13.5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59㎡형 4타입과 84㎡형 3타입 중 59㎡A형과 84㎡A형이 각각 37.33 대 1, 25.33 대 1의 경쟁률로 성적을 견인했고, 이어 59㎡D형 21.50 대 1, 84㎡C형 17.25 대 1, 84㎡B형 14.20 대 1 순이다. 59㎡B형과 C형은 각각 9.70 대 1, 7.06 대 1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분양가, 구축 대비 2~3.5억 고가...미래 봐야
3.3㎡(1평)당 평균 분양가는 59㎡형과 84㎡형 등 2개 형이 3821만원, 3668만원이다. 이들 주택형의 채당 평균 분양가는 9억5720만원, 12억2854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는 59㎡형과 84㎡형 등 2개 형이 평균 1181만원, 1341만원으로 이를 포함한 주택형별 실제 평균 분양가는 각각 9억6901만원, 12억4195만원으로 올라간다.
인근에 분양가를 직접적으로 비교할 만한 단지는 없지만, 이 단지 59㎡형의 실제 분양가 9억6901만원은 양천구청역이 더 가깝고 지난달 8억9000만원에 손바뀜한 ‘고척파크푸르지오(2009년 5월 입주)’의 같은 형, ‘신정세양청마루(2006년 7월 입주)’의 같은 형 실거래가 8억5000만원보다 각각 7900만원, 1억1900만원 비싸다.
84㎡형의 실제 분양가 12억4195만원 역시 ‘고척파크푸르지오(실거래가 10억5000만원)’나 ‘신정세양청마루(실거래가 10억2750만원)’ 같은 형의 실거래가보다 2억원 내외 고가다. 지난 4월 손바뀜한 ‘고척벽산베스트블루밍(2011년 입주)’의 같은 형 실거래가 8억9000만원보다는 무려 3억5000만원 비싸다.
다만, 이 단지가 새집들이하는 2028년 8월이면 ‘고척파크푸르지오’와 ‘신정세양청마루’는 각각 19년차, 22년차 구축이 된다는 점, 2022년부터 시작된 공사비 급등의 영향이 반영된 분양가라는 점 등에 비춰 현장에서는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의 분양가가 비싸지만 미래를 봐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고척1동 H 중개사는 “인근에 신축이 없고 구축 빌라가 많아서 지역민들에게는 분양가가 역대급으로 비싸게 느껴진다. 저항감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일단 신축 공급이 모자라고 주변에 7~8개 재건축 사업장이 준비 중인데 푸르지오 힐스테이트가 선두 주자 격이라서 관심은 있는 편이나, 조합원의 저가 매물도 대기 중이어서 2순위 후 무통장, 이른바 '줍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라고 전망했다.
인프라...교통·생활 무난, 교육 양호
고척동은 각종 인프라가 구축된 서울 서남권 끝자락이다. 차량 교통인프라는 좋다. 경인로와 남부순환로, 서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망 접근성이 뛰어나서다.
그러나 지하철은 1호선 개봉역이 실거리 1.2km, 2호선 지선 양천구청역이 실거리 1.6km로 멀고, 여의도 42분, 종로 50분, 강남 55분 등 출퇴근에도 시간이 걸린다. 현재 추진 중인 ‘신구로선’ 신설과 ‘GTX-B 노선’ 정차가 확정되면 교통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고척초(실거리 360m, 도보 5분), 덕의초(실거리 380m), 고척중(실거리 500m, 도보 7분), 경인중(실거리 850m, 도보 13분), 목동고(실거리 900m, 도보 13분), 고척고(1.0km, 도보 15분) 등 다수의 명문 학군이 인접해 있다.
목동 학원가 접근성도 나쁘지 않다. 특히 단지에서 차량으로 10~15분 정도 소요되는 양천구 목동 일대는 목동 신시가지를 중심으로 500여 개 이상의 학원이 밀집된 사교육 인프라를 갖춰 서울 대표 학원가 중 하나로 꼽힌다.
생활편의와 관련, 반경 2km 이내에 코스트코, 아이파크몰, NC백화점, 고척시장, 구로세무서, 서울창업허브 구로(29년 7월 준공), 고려대 구로병원 등 상업·공공·의료 시설이 자리해 있다.
또 약 1.1km 거리를 16분 정도 걸어가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로드 사이클, MTB, 따릉이 등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과 러닝을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이는 안양천 이용이 쉽고, 인근 고척근린공원(실거리 600m), 계남근린공원(실거리 1km) 등 도심 속 녹지공간도 풍부해 쾌적한 정주 여건을 갖췄다.
녹지율 30%, 평범한 커뮤니티
남향 위주 배치와 판상형 중심 평면으로 일조와 통풍을 높였다. 지상에 차 없는 약 30%의 녹지율로 도심 속 자연을 즐길 수 있다. 가구당 주차대수는 1.39대다. 전용 84㎡형에 알파룸이 포함되는 등 실거주 및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중심으로 설계된 세대 내부가 돋보인다.
59㎡형의 경우, A·D형은 드레스룸에 4bay 구조로 평면이 좋지만, B형은 평범한 3bay 구조, C형은 타워형이다. 84㎡형 중 A형은 4bay 구조이지만, B·C형은 타워형이다.
커뮤니티 시설은 평범하다.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 골프연습장 등의 건강·여가 시설과 게스트하우스, 스카이라운지,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독서실 등이 마련된다. 입주민들의 일상 속 여유를 위해 단지 곳곳에 테마형 정원과 휴게 공간도 조성되고, 단지 내에 쇼핑이나 식음, 서비스 등 근생시설도 배치된다.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는 수도권 거주자(서울 거주자 우선) 중 청약통장 가입 12개월 이상, 예치금 충족 조건을 갖춘 만 19세 이상이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일반공급 물량 576가구 중 60%인 346가구의 당첨자를 추첨제로 정하는 만큼,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도 노려 볼 만하다.
청약홈은 21일 이 단지 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재당첨제한과 실거주 의무기간은 없고 전매제한은 1년이다. 당첨자 발표는 27일, 정당계약은 내달 9~11일 3일간 진행한다. 입주는 2028년 8월로 예정돼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현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