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사업에 선정되며 국비 10억7천만원 확보
주말·공휴일에도 개방해 긴급 보육 서비스 제공 예정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제공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제공

부산 중구 광복로에 근로자와 자영업자 자녀를 위한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이 조성된다.

부산시는 고용노동부(근로복지공단)의 '상생형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비 지원 공모사업'에 '광복로 공동어린이집 추진단'이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선정에 따라 시설 건립비 최대 10억7천만원과 인건비·운영비가 지원되고, 시는 추가로 기업설치 부담금 1억원을 지원한다.

상생형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은 중구 광복중앙로 33 건물 5층에 연면적 431.44㎡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2026년 3월 개원해 광복로 공동어린이집 추진단 기업 직원과 인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자녀 보육을 담당한다.

특히 시는 어린이집을 주말과 공휴일에도 개방해 긴급히 보육이 필요한 주변 자영업자들의 자녀까지 임시로 돌보는 '부산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 모델'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선정은 부산시가 근로복지공단과 협력해 추진단 기업체를 방문하고, 부지 확보 및 사업주단체 구성 자문을 지속적으로 지원한 결과로 평가된다.

시는 민선 8기 공약으로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확대를 추진해 현재 6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근로자에게는 근무에 집중할 수 있는 근로 여건을 제공하고 기업은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해 일·가정이 양립하는 '15분도시 부산'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와 함께, 인구 재유입과 보육환경 개선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부산=이효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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