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안전시설 보강·녹지공간 재정비·맞춤형 행정 추진
창원특례시 성산구가 ‘안전하고 쾌적한 선도 도시’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산구는 27일 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올해 2분기 브리핑에서 구민 체감형 행정을 본격화하며 재난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강화와 녹색공간 재정비를 통한 휴식처 제공,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행정 등 3대 역점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터널 사고 예방 및 재난 대응 인프라 강화
성산구는 터널 이용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창원터널 긴급제동시설의 제동 성능 향상을 위한 시설 보강에 나섰다.
골재 부설과 함께 충격 완충장치, 발광형 표지판이 추가 설치되며, 연말 발생한 3중 추돌 사고 이후 이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된 바 있다.
또한 창원터널 비상방송 보수, 무지개 조명 교체, 두대·상남터널 내 노후 시설 정비 등도 병행 추진된다.
특히 2월 터널 내 차량 화재 사고를 계기로 비상방송의 청취 어려움을 개선하고자 앰프 추가 설치와 스피커 음량 증대 등도 이뤄진다.
이외에도 여름철 침수 예방을 위해 불모산동 세월교 인근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하고, 하천 및 소하천 7개소의 퇴적토 제거 작업도 신속히 진행된다.
토월·성주지하차도 수배전반 지상화와 삼동지하차도 벽면 보수 등에도 1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산과 공원, 도심 속 ‘힐링 명소’로 재단장
성산구는 지역 대표 명산인 비음산과 대암산 등산로를 오는 8월까지 정비해 시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산행을 도울 예정이다.
불모산 저수지 일대에는 산책로를 새롭게 조성하며, 올해 하반기 착공해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장미공원에는 장미 21종 1,191본을 추가 식재하고, 대원근린공원에는 노후 조명과 어린이 놀이시설을 개선하는 등 주민 체감형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기업사랑공원과 대원근린공원의 물놀이장도 7월 개장을 앞두고 시설 점검과 수질관리가 철저히 이뤄지고 있다.
국토부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의 일환인 ‘성산누리길 2차 조성사업’도 5월부터 본격 추진되며, 공원녹지 및 가로수 유지관리에도 총 2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주민 불편 해소…맞춤형 생활 행정 본격화
구는 주민 건의에 따라 귀산로 일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귀산본동에서 석교마을 방면 인도 설치에 착수했다. 더불어 귀산동 일대 노후 공중화장실 2개소도 교체된다.
공동주택의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행정 지원도 강화된다.
지역내 8개 단지가 공동주택 관리지원사업에 선정돼 노후시설 개선, 휴게시설 보수, 전기차 충전시설 지상화 등 맞춤형 지원을 받고 있다.
‘찾아가는 공동주택 상담센터’ 운영을 통해 입주민들의 관리 고민도 해소할 계획이다.
호국보훈 정신 계승을 위한 지역 내 보훈시설 정비도 이어진다. 제70회 현충일을 앞두고 창원충혼탑의 수목 전정, 외벽 도색, 예초 작업 등이 진행되며, 방문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정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