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대만 등 인근 국가 확진자 증가세...6월까지 무료
전남도가 27일 최근 홍콩, 대만 등 인근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지난해 10월 11일부터 시작된 2024-2025 절기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다. 아직 접종하지 않은 대상자는 6월 말까지 접종이 가능하며, 방문 전 보건소를 통해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을 확인 후 방문해야 한다.
전남 지역의 예방접종률은 20일 현재 55.3%(전국 평균 47.4%)로 전국에서 가장 높지만, 여전히 고위험군 2명 중 1명은 접종하지 않은 상황이다. (65세 이상 접종 대상자 49만 명 중 27만 1천 명 접종)
전남도에 따르면 예년 발생 양상을 고려했을 때 여름철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해외에서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 또한 현재 사용 중인 백신에 유효한 면역 반응을 보여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방접종은 백신 접종 후 면역이 충분히 형성되는 기간(4주)을 고려해 가급적 빠른 시일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
전남도는 최근 인근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지역 환자 발생 추이도 주시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감시는 2023년 8월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되면서 도내 9개, 전국 221개 의료기관에서 표본 감시 체계로 운영 중이며, 전남에서는 주차별 0~3명 발생을 반복하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남도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도내 표본 감시 결과 1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면 병원급 112개소를 추가해 감시 체계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나만석 전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및 사망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최우선"이라며, "특히 감염취약시설 면회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 예절, 손 씻기, 정기적 환기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