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43.6%..실투표율 80%면 36% 수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62.1%, "사전투표할 것"
국민의힘 지지층 74.3%, "6월3일 투표할 것"
'6·3대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투표 의향을 가진 유권자의 43.6%가 "사전투표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투표 의향을 조사한 결과 "사전투표할 것" 43.6%, "6월3일 본 선거일에 투표할 것" 53.1%로 집계됐다. "아직 잘 모르겠다"는 3.0%, "투표할 생각 없다"는 0.3%이다.
'사전투표' 응답률은 지난 24~25일 실시한 직전조사 때의 40.4%보다 3.5%포인트 늘었다. 반면 '본 선거일 투표' 응답률은 55.4%에서 2.3%포인트 줄었다.
사전투표제 도입 이후 치러진 역대 대선 사전투표율은 2017년 19대 대선 29.06%, 2022년 20대 대선 36.93%이다.
19대 대선 투표율 77.2%, 20대 대선 투표율 77.1%를 감안해 이번에도 19·20대 대선과 비슷한 수준의 투표율이 나올 것으로 예상해 환산하면 사전투표율은 34%대, 투표율이 80%일 경우에는 36%대로 관측된다. 하지만 '사전투표' 의향이 점점 증가한다는 점에서 20대 대선 때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지정당별, 이념성향별로 투표 의향은 뚜렷하게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62.1%가 '사전투표' 의향을 밝힌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74.3%가 본 선거일인 6월3일 투표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진보층은 61.9%가 '사전투표', 보수층은 74.8%가 '본 선거일 투표' 의향을 밝혔다.
중도층은 '사전투표' 48.4%, '본 선거일 투표' 47.7%로 엇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공직선거법에 규정된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선거일 6일전부터) 직전에 실시된 마지막 공표 여론조사다. 5월 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12명(총 통화시도 1만 2926명, 응답률 7.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통계보정은 2025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고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