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발전용 가스터빈 기술 자립을 위한 중요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양사는 가스터빈 국산화 과정에서 공동 개발한 핵심 특허 기술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28일 한국서부발전은 충남 태안 본사에서 두산에너빌리티와 ‘가스터빈‧연소기 핵심 제어시스템 국산화 개발 연구과제의 공동 성과물 기술 실시권 협약’을 체결하며 미래 에너지 기술 경쟁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서부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2021년 4월부터 2023년 6월까지 공동으로 수행한 ‘가스터빈‧연소기 핵심 제어시스템 국산화 개발 연구과제’의 결실이다.
양사는 심도 깊은 연구 협력을 통해 ‘가스터빈 연소기 자동제어 시스템 및 방법’과 ‘가스터빈 연소기 튜닝 시스템 및 방법’이라는 두 건의 혁신적인 특허를 공동으로 출원하며 가스터빈 제어 분야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실시권은 특허 권리자의 허락을 받아 해당 특허 발명을 실제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이번 협약의 핵심 내용은 한국서부발전이 공동 특허권자인 두산에너빌리티에게 해당 기술을 사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시 권리를 허락함으로써, 개발된 기술의 활용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데 있다.
특히, 해당 두 특허에 대한 양사의 지분 비율은 5대5로, 동등한 권리 관계를 바탕으로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서부발전은 특허 기술에 대한 실시권 허락으로 인한 기술료 수입을 확보하게 되며,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외 150메가와트급 가스터빈을 대상으로 해당 특허 기술을 상용화하고 사업화하는 데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곧 국내 발전 설비 시장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에너지 산업의 자립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엄경일 한국서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은 “이번 두 회사의 전략적인 협력은 국내 발전 설비의 운영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에너지 기술 자립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한국서부발전은 전력 기술 국산화와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을 위한 다양한 협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한국서부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스터빈 국산화 기술 협력은 국내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확보된 핵심 기술이 국내 발전 설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기술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