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60대 남성 고성 질러 경찰 신고
“투표자 수 집계 잘못됐다” 항의도 잇따라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중구 소공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중구 소공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부산지역 사전투표소 곳곳에서 크고 작은 소동이 잇따랐다.

29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사하구 다대동의 한 사전투표소에서는 술에 취한 60대 남성 A씨가 투표를 마친 뒤 "○○○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며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을 벌여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A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쯤에는 사하구 괴정4동 사전투표소에서 무소속 황교안 후보 측 선거참관인이 "투표자 수 집계가 정확하지 않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참관인은 "직접 센 투표자 수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개한 수치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사하구 당리동과 해운대구 중동 투표소에서도 황 후보 측 참관인들로부터 유사한 신고가 잇따랐다.

이에 대해 경찰과 선관위는 "전산상 집계에 문제는 없다"고 안내한 뒤 상황을 마무리했다.

한편 사전투표 첫날 부산에서는 이날 오후 4시까지 112에 총 37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세부적으로는 투표방해·소란 1건, 소음 8건, 교통불편 3건, 기타(오인 등) 25건 등이다.

[스트레이트뉴스 부산=이효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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