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 명 투표 완료.. 본투표 순항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3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에서 시작된 가운데, 오전 10시 현재 투표율이 13.5%로 잠정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중 600만3187명이 4시간 만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번 투표율은 2022년 20대 대선 동시간대(11.8%)보다 1.7%포인트 높고, 2017년 19대 대선(14.1%)보다는 0.6%포인트 낮은 수치다. 단, 지난달 29~30일 실시된 사전투표 투표율(34.74%)과 재외·선상·거소투표 투표율은 이날 오후 1시부터 합산돼 공개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17.0%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경북(16.1%), 충남(14.9%), 경남(14.7%)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광주는 9.5%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전남(9.6%), 전북(9.9%), 세종(12.1%) 등도 비교적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서울과 부산은 각각 12.5%로 집계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사전투표에서 전남(56.50%), 전북(53.01%), 광주(52.12%) 등 호남권의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반면, 본투표에서는 대구가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이는 지역별 표심과 투표 참여 양상이 사전투표와 본투표에서 다르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앙선관위는 매시간 정각에 전국에서 10분 전 취합된 투표율을 홈페이지에 공표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투표소에서는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투표는 이날 오후 8시까지 이어지며, 투표 종료 후 투표함이 개표소로 이송된 뒤 전국 254개 개표소에서 오후 8시 30~40분께 개표가 시작될 전망이다. 최종 투표율과 개표 결과에 따라 당선인 윤곽은 자정 무렵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