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7곳에 회식 예약하는 척 고가 와인 대리결제 유도
수영구 “추가 피해 막고자 긴급 안내문자 발송”
부산 수영구에서 공무원을 사칭해 사기 미수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구청이 안전 안내 문자까지 보내 대처에 나섰다.
4일 수영구 등에 따르면 남천동, 민락동, 광안동 등 관내 음식점 7곳에서 공무원 사칭 전화 사기 미수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식당에 전화를 한 이는 자신을 모 행정복지센터 직원이라고 소개하며 대규모 회식을 예약한 뒤, 음식과 함께 특정 고가의 와인을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와인은 회식이 끝난 뒤 결제하겠다며 특정 번호의 와인 업체를 소개하고, 업주가 대리 결제해줄 것을 요구했다.
다행히 이를 수상히 여긴 업주가 실제 구청에 확인 전화를 하며 금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수영구는 즉시 관내 경찰에게 수사를 의뢰하고 피해가 확산할 우려에 따라 이날 오후 구민에게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해 유사 사례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수영구 관계자는 "사기 시도가 계속 이어져 추가 피해를 막고자 안전안내문자 발송을 결정했다"며 "자영업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부산=이효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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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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