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12일 특별공급 13·16일 1·2순위
와이엠건영, ‘영무토건 무관한 강소기업’
분상제, 3.3㎡당 1277만원, 채당 4.29억
"교육·생활·직주근접 양호"...교통은 불편
올해 들어 시공능력평가 58위 신동아건설을 시작으로 대저건설(103위), 삼부토건(71위), 안강건설(138위), 대우조선해양건설(83위), 삼정기업(114위), 벽산엔지니어링(180위), 삼정이앤씨(122위), 대흥건설(96위), 영무토건(111위) 등 굵직한 중견건설사 10곳이 차례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원인으로는 2022년부터 본격 시작된 전 세계적인 금리인상 기조에 따른 고금리와 원자재값·인건비 상승 등에 의한 공사비 증가, 부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규모 (악성)미분양 사태 등이 지목된다. 그런 가운데, 알짜 강소기업 ‘와이엠건영’이 수도권 ‘안성아양지구’ 분양시장 공략에 나선다.
“안성아양 영무예다음은 특별공급이 전체 64% 정도를 차지하고, 안성과 경기도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될 예정이라 지역 거주자와 실수요자가 청약의 주요 타깃이다. ” (안성3동 D 중개인)
수도권 외곽과 지방에 공공주택을 공급해 온 시공능력평가 288위 와이엠건영(영무건설)이 경기도 안성시 옥산동 556번지(아양지구 B-3-1블록)에 공급하는 ‘안성 아양지구 B-3-1블록 영무예다음’이 이달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 분양에 나선다.
‘안성 아양지구 B-3-1블록 영무예다음’은 수도권 비투기과열지구 및 비청약과열지역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민영주택으로, 지하 2층~지상 25층 4개 동에 84㎡ 단일 주택형이 모두 288가구(특별공급 184, 일반공급 104) 규모다.
영무건설 자회사 ‘와이엠건영’, 믿을 만한가?
‘영무예다음’ 브랜드를 사용하고, 회사명에 들어간 영자 ‘YM(와이엠)’에서 ‘영무토건’의 흔적이 읽힌다. 그러나 ‘와이엠건영’은 법인 소재지와 지분 관계, 사업 연관성 모두 지난달 20일 중견건설사 중 올해 10번째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영무토건’과는 무관한 회사다.
영무건설은 지난해 매출 2211억4200만원을 기록했고, 자회사 와이엠건영은 신용등급 BB+에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288위(시공능력평가액 844억)에 오른 강소업체다. 영무건설은 올해 전북 익산시 송학동 소재 ‘영무예다음 아르띠에(816가구)’를 조기 준공해 100% 입주에 성공한 바 있다.
현재 ‘군산 신역세권(569가구)’과 ‘광주 선운2지구(554가구)’, ‘안성당왕지구(997가구)’, ‘김제 검산동(648가구)’ 등지에서 공동주택 단지를 시공 중이다. 이번 ‘안성아양지구 B-3-1블록’에 이어 올해 ‘안성당왕지구’, ‘정읍 상동2차’ 등의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분양가, 인근 대비 3천 이상 비싸
D 중개인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인데도 수천만원 비싼 편이나, 나중에는 주변 단지가 7~10년 구축이 되기 때문에 책정 분양가가 높다고 볼 수 없다. 정당 계약 이후 무통장 스테디셀러가 될 전망이다"고 귀띔했다.
‘안성 아양지구 B-3-1블록 영무예다음’의 3.3㎡(1평)당 평균가는 1277만원, 채당 평균가는 4억2900만원(3.80~4.41억원)이다. 현지에서는 이 단지가 입주하는 2028년이면 아양지구와 인근에 입주 4~8년 차인 구축이 7~11년이 되는 점을 감안, 이 단지 분양가가 적정하다는 평가도 현지에서 나온다.
실제 지난 4월과 5월 각각 3억9000만원, 3억8000만원에 손바뀜한 ‘안성아양시티프라디움(688가구, 2018년 입주)’의 같은 형과 비교, 이 단지 분양가가 3900~4900만원 높은 편이라고 보기 어렵다. 또 지난 3월 같은 형의 ‘안성센트럴파밀리에(644가구, 2021년 입주)’의 실거래가가 4억원임에 매매된 점을 감안 시 고분양가로 볼 수 없다는 게 현지 분석이다.
게다가 인근 궐동에 위치한 지역 대장주 ‘호반써밋 라포레’의 같은 형 실거래(4억5000만원)에 비해서는 2100만원 내외 저렴하다.
발코니 확장비는 510만5000원이다. 마이너스 옵션 3565만원을 선택할 경우, 채당 평균가는 3억9000만원대로 내려가지만, 발코니 확장이나 추가선택품목은 택할 수 없다.
전반적으로 아쉬운 교통인프라
차량을 이용해 다른 도시로 이동하기가 쉽지 않다. 단지 동쪽 알미산로를 통해 남쪽으로 실거리 1.7km에 위치한 ‘경찰서앞사거리’ 로터리에서 미양로(70번 지방도)를 타면 성환, 평택, 삼죽면 등 동서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
단지 동쪽 알미산로를 통해 북쪽으로 실거리 2.1km에 위치한 ‘모산사거리’에서 서동대로(38번 국도)를 타면 공도읍을 거쳐 평택시로 이동할 수 있다.
고속도로 이용도 수월하지는 않다. 단지에서 동쪽으로 실거리 6.5km(직선 5.2km)에 위치한 안성맞춤IC를 통해 세종포천고속도로를, 남쪽으로 실거리 5.4km(직선 3.8km)에 위치한 남안성IC를 통해 평택제천고속도로를, 서쪽으로 실거리 10.5km(직선 9.1km)에 위치한 안성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를 탈 수 있다.
철도는 이용이 더 어렵다. 평택역에서 지하철 1호선을, 평택지제역에서 SRT를 이용할 수 있지만, 가장 가까운 평택역이 실거리로 18km 이상 떨어져 있어서다.
다만 서울세종고속도로 1단계 구간(구리안성)이 개통 예정이고, 평택역을 시작으로 안성시를 거쳐 부발역을 잇는 총연장 59.4km 철도사업인 평택부발선이 예정돼 있는 등 교통 호재가 기다리고 있다.
양호한 교육·생활 인프라와 직주근접성
교육인프라는 우수하다. 단지에서 ‘안성아양 광신프로그레스’ 단지를 지나 도보 4분 거리(실거리 400m)에 백성초가 있어 안심 통학권이다. 2027년 3월 개교 예정인 백성중과 백성고 부지도 인근에 위치해 원스톱 학세권이다. 중학교는 안성중학군(안성중, 안성여중, 비룡중, 안정중, 명륜여중)에 속한다.
고교는 안성여고, 안성고가 있고, 대학은 한경국립대(직선거리 1km 이내)와 중앙대학교 다빈치 캠퍼스(직선거리 2km)가 있다.
생활인프라와 직주근접성 역시 양호하다. ‘안성 아양지구 B-3-1블록 영무예다음’은 신건지동 중심에 위치하며, '안성센트럴파밀리에' 바로 옆에 조성된 상업지구 이용이 수월하다. 동쪽으로는 안성시청(실거리 3.4km)과 안성종합버스터미널(실거리 4.3km)이, 남쪽으로는 안성경찰서(실거리 1.5km)와 안성소방서(실거리 1.8km)가 자리 잡고 있다.
이마트, 하나로마트, 안성시장, 중앙시장,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성요셉병원, 성모병의원 등 행정·의료시설이 인접해 있다. 아양2·아양4근린공원, 알미산공원, 아롱개문화공원, 안성천 천변 산책로 등지에서 쾌적한 자연을 즐길 수 있다.
단지가 위치한 안성아양지구는 개발 면적 약 120만㎡에 8000가구가 계획된 도시개발사업지로, 인근에 안성제1~4일반산업단지, 미양2일반산업단지, 마산일반산업단지, 재정지방일반산업단지 등이 자리해 있다.
반도체소부장 특화단지와 스마트코어폴리스, 안성테크노밸리, 안성동신일반산업단지 등이 예정돼 있어 향후 직주근접성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단지 설계는 실거주자에게 특히 매력적이다. 전 세대 남향 위주 단지 배치와 4bay 판상형 구조로 일조량과 조망권을 확보했으며, 팬트리, 알파룸, 신발장 창고 등이 설계돼 공간 효율성이 돋보인다.
‘안성 아양지구 B-3-1블록 영무예다음’은 안성시 또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또는 미성년 세대주라면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청약 가능하다.
이 단지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제이고 중도금 대출은 후불제다. 재당첨제한은 10년, 전매제한은 3년, 실거주 의무기간은 없다. 당첨자 발표는 20일, 정당계약은 7월 1~3일 3일간 진행한다. 입주는 2028년 5월로 예정돼 있다.
청약홈은 오는 12일 이 단지 특별공급에 이어 13·16일 1·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안성시 신건지동 38번지에 마련됐으며, 지난 6일부터 예비청약자를 맞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현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