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까지 김 수출 1억4천만달러…미국·중국·유럽서 인기
중금속·미생물·방사능 등 검사 업체당 최대 2천만 원 지원

김 수출 작업.사진/전남도
김 수출 작업.사진/전남도

전남도가 김을 포함한 해조류 수출 품목의 중금속, 방사능 등 안전성 검사 비용을 지원하며 글로벌 식품 안전기준 강화에 나섰다. 

전남도는 10일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 수출업체와 생산자에게 연간 최대 2천만 원의 검사비를 지원하는 '김 수출 안전성 검사비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 신규 사업으로 전남산 김·미역·다시마 등 해조류 식품의 수출 경쟁력 강화와 해외 바이어, 소비자의 신뢰 확보가 목표다.

안전성 검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정 시험·검사기관이나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에서 시행되며, 중금속, 미생물, 방사능, 인공감미료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해 이뤄진다.

전남지역 김 수출은 올해 들어 4월 말 현재까지 1억 4천1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1% 증가했다. 이는 전남 김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여실히 보여주는 수치이다.

특히, 중국(2,998만 달러, 82.3% 증가)과 미국(3,845만 달러, 35.2% 증가)이 수출 확대를 주도했으며, 베트남(63.1% 증가), 독일(101.4% 증가) 등 아시아와 유럽에서도 전남 김 수요가 크게 늘었다. 또한, 일본(2.8% 증가), 폴란드(8.2% 증가), 네덜란드(23.0% 증가) 등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김 등 해조류는 수산물 중에서도 수출 비중이 높은 핵심 품목으로, 특히 조미김과 마른김 등 가공도가 높은 제품이 해외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국제시장 진출을 위해 품질뿐 아니라 철저한 안전성 입증이 필수이므로, 검사비 지원을 통해 수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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