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채용 시 인턴지원금 최대 3백만원...부산에 본사 둔 글로벌 기업 등 대상
부산시가 해외에서 실무를 경험한 청년을 지역 기업과 연결해 정규직 취업과 정착을 지원하는 새로운 일자리 사업을 시작한다.
부산시는 해외 취업 경험이 있는 청년을 지역 기업과 매칭하는 '부산청년 글로벌잡(JOB) 챌린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자체 최초로 '해외 일경험→국내 리턴(기업-청년매칭)→지역 정주'가 이어지도록 지원 체계를 구축한 국내 복귀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이다.
해외 현장에서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은 청년들이 귀국 후 정보 부족과 채용 불균형(미스매칭)으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기업에는 국제(글로벌) 감각을 지닌 인재를 안정적으로 연결해 인턴지원금을 지원한다.
또한, 구직 청년에게는 '부산청년잡(JOB)성장프로젝트'에서 실시하는 맞춤형 역량강화 프로그램과 신입직원 조직 적응(온보딩) 교육 등을 지원한다.
시는 부산지방고용노동청, 한국산업인력공단, 시교육청 등과 협력해 해외 일경험 사업 참여자 중 국내 복귀 청년을 우선 발굴한다.
이를 위해 10일부터 부산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 등 최대 50개 사를 모집해 인턴 지원금을 지원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부산일자리정보망에서 오는 27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기업은 해외 경험 후 국내로 복귀한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 시, 1명당 월 1백만 원, 최대 3개월 3백만 원의 인턴지원금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시는 인턴십을 마친 청년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뒤에도 안정적으로 일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고용노동부가 시행하는 청년일자리 도약장려금 사업을 연계하고 신입 청년에 대해서는 직장 적응을 위해 조직 적응 교육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김귀옥 부산시 청년산학국장은 "해외 일경험을 마친 청년들이 우리 지역에 돌아왔을 때 경력 공백 없이 바로 취업할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며 "해외 경험을 통해 얻은 국제 감각(글로벌 마인드)과 직무역량은 부산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리시는 앞으로도 해외 경험을 갖춘 청년의 부산지역으로의 복귀와 안정적 취업을 돕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부산=이효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