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K리그2 중계를 통해 지역 커뮤니티와의 소통 강화에 나선다. 지역 연고 구단 중심의 콘텐츠로 지역 팬덤과의 접점을 넓히고, 케이블 방송 전 권역 확대 편성을 통해 축구 열기를 전국으로 확산한다는 전략이다.

SK브로드밴드는 오는 6월 14일과 15일 각각 저녁 7시부터, K리그2 16라운드 빅매치인 충남아산과 천안, 수원과 인천의 경기를 지역채널 ‘ch B tv’를 통해 전 권역 생중계한다고 12일 밝혔다.

14일 충남아산과 천안의 경기는 지역 자존심이 걸린 더비 매치로, ‘천안아산더비’ 또는 ‘아산천안더비’로 불리며 지역 축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어 15일에는 리그 선두 경쟁이 치열한 수원과 인천이 맞붙는다. 단독 선두 인천과 안정된 경기력으로 재도약에 나선 수원의 맞대결은 승격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번 생중계에는 각 구단의 서포터가 객원 해설로 참여한다. 지역 팬의 시각에서 현장을 분석하고 응원을 더해, 중계의 생동감을 높일 계획이다. 충남아산과 천안전은 정종봉 해설위원과 오수빈 캐스터가, 수원과 인천전은 정종봉 해설위원과 박용식 캐스터가 진행을 맡는다. 여기에 각 팀 팬이 추천과 심사를 거쳐 객원 해설로 함께한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5월 천안시티FC, 6월 인천유나이티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기 중계는 물론 스포츠 뉴스 제작과 지역 상생 프로그램 등 구단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구단 측은 홈경기 시 전광판과 광고 보드를 통해 SK브로드밴드 채널을 알릴 예정이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사업본부장은 “지역 연고 구단 중심의 K리그2 중계를 통해 지역민의 관심과 시청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 B tv’ K리그2 중계는 B tv 케이블 지역채널 1번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방송 일정은 B tv 케이블 EPG(전자편성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응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