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받이 정비 소홀... 반복되는 침수 피해로 이어질 우려"

최명수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2).사진/전남도의회
최명수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2).사진/전남도의회

전라남도의회 최명수 위원장이 빗물받이 정비 시급성 강조하며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예산 확보를 촉구했다.

전라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최명수 위원장(더불어민주당·나주2)은 지난 10일 열린 건설교통국 소관 2024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 심사에서, 다가오는 장마철을 앞두고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빗물받이 정비의 신속한 추진과 충분한 예산 확보를 강력히 요구했다고 12일 밝혔다.

빗물받이는 도로와 보도에 내린 빗물을 효율적으로 배수해 침수와 도로 범람을 방지하고, 차량 및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기반 시설이다. 

또한, 쓰레기나 이물질의 유입을 막아 하수관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최 위원장은 국지도와 지방도를 중심으로 빗물받이 관리의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쓰레기, 낙엽, 담배꽁초 등이 배수구에 쌓여 빗물받이가 제 기능을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곧 침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명수 위원장은 "빗물받이 정비는 단순한 하수 관리 차원을 넘어 기후위기 시대에 도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 대응"이라며 "특히 본격적인 장마를 앞둔 시점에서 침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편성하고, 시·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정비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최근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극한의 기후변화를 언급하며, 우수 배수시설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빗물받이는 도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시설인 만큼, 도 차원의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인기 건설교통국장은 "빗물받이 정비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시·군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점검과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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