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 박성재 의원(더불어민주당·해남2)이 지난 9일 열린 제391회 제1차 정례회 농축산식품국 결산 심사 회의에서 농산물 수급 안정 대책과 가격 예측 시스템의 전면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박성재 의원은 특히 올해 양파 수급 상황을 언급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는 "조생종 양파가 예년보다 50% 이상 과잉 생산되면서 출하 조절, 정부 비축 등 다각도의 대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이러한 문제는 매년 반복되고 있다"며, "생산량 예측 실패로 인한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예측 정확도를 높일 방법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현식 농축산식품국장은 "올해 정부 비축 3만 톤, 출하 연기 5천 톤, 품위 저하 억제 4천 톤 등 다양한 수급 대응을 진행 중이며, 농식품부와 협의한 가격 보장안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이러한 대응이 단기적 처방에 불과하며, 반복되는 문제를 막기 위해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농산물 가격이 매년 출렁이지만 체계적인 가격 변동 추이 데이터베이스(DB)가 구축되지 않아 정책 수립의 근거가 약하다"며, "철저한 데이터 기반의 예측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농업 현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는 단기 대응을 넘어 반복 가능성을 줄이는 구조적 대응책이 마련되어야 하며, 도 차원의 선제적 준비가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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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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