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권 관광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기 위한 하동·광양·곡성·구례 4개 지자체장 간담회가 지난 17일 전남 광양시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하승철 하동군수, 정인화 광양시장, 조상래 곡성군수, 김순호 구례군수를 비롯한 각 자치단체 관광 관련 부서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섬진강권 통합 관광벨트 조성사업’의 실행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섬진강권 통합 관광벨트 조성사업’은 2021년부터 4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며, 올해로 5년 차를 맞았다.

이 사업은 섬진강을 축으로 지리산과 남해를 연결하는 자연·문화 자원을 연계하고, 지역별 관광 콘텐츠를 통합·확장하고 체류형 광역 관광지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섬진강 명품길 조성 △섬진강 스테이 거점 기반의 권역별 특화 콘텐츠 개발 등 광역 관광 브랜드화를 위한 전략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섬진강 도보길을 ‘산티아고 순례길’, ‘제주 올레길’처럼 대표적인 걷기 여행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한 계획을 공유했다.

향후 섬진강 일원을 따라 생태·문화 자원을 체험하며 걷는 장거리 도보길이 조성될 예정으로 이로 인해 건강과 힐링 중심의 체류형 관광지 전환이 기대된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섬진강은 지리산의 품에서 남해로 흐르는 생명의 강이자, 영호남이 만나는 역사·문화의 축”이라며 “통합 관광벨트는 지역의 상생과 연대를 실현하는 모델이 될 것이며, 그 중심에서 하동군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