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회원구 소상공인연합회와 청년이 함께 만든 의미 있는 협업

마산대학교 전경.
마산대학교 전경.

마산대학교 미디어콘텐츠과가 지역사회와 손잡고 진행한 SNS 홍보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가 성과를 거두며 지역 상권 활성화와 청년 실무 역량 강화를 동시에 이뤄냈다.

지난 18일 창원시 창원특례시 소상공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발표회와 시상식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숏폼 영상과 카드뉴스가 공개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학 교육과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결합한 전국 유일의 협업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마산회원구 소상공인연합회와 마산대가 공식 업무협약(MOU)을 맺고 시작됐다.

학생들은 현장 인터뷰와 촬영, 편집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며, 지역 상권의 가게와 제품,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제작물은 인스타그램, 유튜브 쇼츠, 블로그 등 SNS 플랫폼에 게시돼 실질적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복순 교수의 지도 아래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MU혁신교수법’이 적용된 실무 중심 교육의 일환이다.

2학년 학생들은 문제해결형 수업(PBL)을, 1학년 학생들은 지역사회 연계형 서비스러닝을 통해 지역 문제에 대한 이해와 해결 능력을 키웠다.

정연진 소상공인연합회장은 “SNS 홍보는 여전히 어려운 과제였는데, 학생들의 감각과 정성이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 협업은 콘텐츠 제작을 넘어 지역과 청년이 서로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소상공인연합회는 학생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의미로 12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며 ‘나눔’의 가치를 더했다.

참여 학생들은 이번 경험이 자신에게 큰 의미였다고 입을 모았다. 2학년 김종현 학생은 “사장님들의 이야기를 영상에 담으며 콘텐츠가 사람을 잇는 힘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1학년 정다경 학생은 “가게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사장님과 소통하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숏폼 영상 부문 대상 수상자인 김해인 학생은 “짧은 영상 속에 가게의 매력과 사장님의 진심을 담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마산대 미디어콘텐츠과 황무현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를 ‘로컬 크리에이터 교육’으로 확장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지역과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실무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정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마산대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협력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학생들이 졸업 후 바로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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