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핀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포항시 의회 찬반의견 팽팽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 관련 조례안이 경북 포항시의회 상임위 심사를 앞두고 있어 통과여부에 따라 철강을 대신할 포항 대표산업으로 성장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래핀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민주당 7명, 국민의힘 5명 총12명의 시의원들이 공동 발의했지만 상임위 심사도 시작 전에 이미 통과여부가 미리 결정된 것처럼 소문이 나며 그 배경에 궁금증을 더 하고 있다.
‘그래핀’은 얇고 가벼운 특성을 가지며 내구성이 좋고 활용 범위가 넓다. 전기는 구리의 100배 이상, 전자는 반도체인 단결정 규소보다 100배 이상 빠르게 이동시킬 수 있다.
강도는 강철보다 200배 이상, 열 전도성은 다이아몬드보다 2배 이상이며 늘리거나 구부려도 전기적 성질을 잃지 않는 탄성도 가지고 있다.
‘그래핀’은 비행기, 자동차, 건축자재, 전투복, 방탄복, 디스플레이, 2차 전지, 태양 전지, 자동차, 조명 등 다양한 산업에 응용되어 핵심 소재로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조례안은 김만호, 김상민, 김은주, 박칠용, 박희정, 전주형, 촤광열 등 민주당 시의원 7명과 김민정, 방진길, 백강훈, 백인규, 안병국 등 국민의 힘 시의원 5명이 공동 발의했다.
조례안 통과에 회의적인 의견으로 “그래핀 신소재 육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특정기업에 대한 특혜 소지가 있고, 인조 흑연 등 탄소 소재 분야 산업 등도 포함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발의 의원들은 “조례안의 발의 배경은 국내 최초로 대량 합성 기술을 상용화한 그래핀스퀘어㈜의 포항 유치와 생산설비 구축을 계기로 마련했다”며 “첨단소재산업인 그래핀은 철강산업을 뛰어넘을 포항의 상징적인 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포항 경제단체 관계자는 “포항경제는 새로운 돌파구가 절실한 상황에서, 첨단소재인 그래핀산업이 정치적 오해로 인해 외면 받아서는 안된다”며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가 이번 조례안을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 포항의 미래성장 동력확보라는 거시적 관점에서 봐야한다”고 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대구.경북=박종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