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정의선 회장 9.7%와 상당한 격차
삼성 반도체·AI 사업 구조 정책에 부합
“자서전 읽어봤다” 대통령에 우호적 제스처도

트레이트뉴스가 이달 창간 13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이재명 정부에서 우리 경제의 혁신과 성장을 주도할 기업인이 누구인지를 물어본 결과 이재용 회장이 42.9% 응답률로 한 자릿수에 그친 모든 재계 총수를 멀찌감치 제치고 수위를 차지했다.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은 9.7%, 8.7%로 오차범위 내에서  2~3위에 꼽혔다. ⓒ스트레이트뉴스 
트레이트뉴스가 이달 창간 13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이재명 정부에서 우리 경제의 혁신과 성장을 주도할 기업인이 누구인지를 물어본 결과 이재용 회장이 42.9% 응답률로 한 자릿수에 그친 모든 재계 총수를 멀찌감치 제치고 수위를 차지했다.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은 9.7%, 8.7%로 오차범위 내에서  2~3위에 꼽혔다.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 이재영 기자] 이재명 정부 경제 혁신 성장을 주도할 기업인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압도적인 1위에 꼽힌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육성 정책에 부합하는 삼성의 사업구조와 이 대통령에 대한 이 회장의 우호적인 태도 등이 여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스트레이트뉴스>가 창간 13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1~23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4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정부에서 우리 경제의 혁신과 성장을 주도할 기업인을 묻는 질문에 이재용 회장이 42.9% 응답률을 나타냈다. 기업인 중 유일한 두 자릿수 비율이다.

2위 정의선 현대차 회장 9.7%와 상당한 격차가 있다. 3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7% 비율로 차지했다. 이어 구광모 LG그룹 회장(5.5%),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5.4%),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4.5%), 정기선 HD현대그룹 부회장(2.8%),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2.7%),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3%), 허태수 GS그룹 회장(1.2%) 순이다. 잘모른다(10.7%)와 기타(4.5%) 답변도 많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6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발언을 듣던 중 함께 미소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6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발언을 듣던 중 함께 미소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의 반도체 중심 사업구조는 이재명 정부 AI 집중 육성 정책과 연결된다. 여기에 최근 이재용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직접 이 대통령의 자서전을 읽어봤다고 밝히는 등 우호적인 제스처가 여론에 회자됐다. 그룹 자산 순위와 비교적 젊은 그룹 총수 이미지도 작용한 듯 보인다.

이재용 회장은 지역과 연령대에서 고르게 두자릿 수 분포를 보였다. 이에 비해 정의선 회장은 유독 울산에서 24.8%로 높았던 게 눈에 띈다. 현대차 공장이 위치한 지역 내 인지도가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정의선 회장은 상대적으로 20대(24.2%)와 남성 응답률(12.5%)이 높은 점도 부각된다. 현대차는 이재명 정부 혁신 성장 정책과 전동차, 로봇 등에서 닿아 있다. 자동차는 운전면허 소지자 수에서 남성과 여성 간 격차가 줄고 있으나, 여전히 남성이 많고 여성은 이른바 ‘장롱면허’가 많아 주된 자동차 소비층인 남성들에게서 정의선 회장의 인지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조사는 6월 21~23일 3일간 전국 남녀 만 18세 이상 남녀 대상으로 실시(ARS)했다. 휴대전화 100% RDD 방식, 성, 연령대, 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4명(총 통화시도 4만2538명, 응답률 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이다. 통계보정은 2025년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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