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 강화로 재난 사전예방·현장 대응력 높인다
진주시가 기후위기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 태풍, 침수, 폭염 등 여름철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5년 여름철 풍수해 및 폭염 대비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
시는 이번 대책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풍수해 대비를 위해 급경사지, 하천변, 배수로 등 재난취약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지하차도 자동차단시스템과 CCTV 감시체계를 구축해 실시간 대응 역량을 높였다.
또한 맨홀 사고 방지를 위한 추락방지시설과 잠금장치 설치, 산사태 우려 지역 주민 대상 대피훈련 등을 실시해 재난 발생 시 현장 대응력을 높였다.
특히 남강댐 방류량이 300㎥/s 이상일 경우를 대비해 229개소에 차단시설을 설치해 출입 통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독거노인·장애인·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대피지원단’을 운영해 신속한 대피를 지원한다. 시는 또 마을방송, CBS 재난문자, 예경보시설, SNS 등을 활용해 실시간 상황 전파 체계를 마련했다.
폭염 대응도 한층 강화된다. 시는 9개 부서로 구성된 폭염 TF팀을 운영하고 각 읍면동에 폭염 마을책임자를 지정해 현장 중심의 밀착 점검에 나선다. 무더위쉼터에는 냉방비를 지원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 노숙인·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현장 대응도 강화한다.
아울러 폭염에 취약한 농축산업 분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축산재해대책반을 운영, 농작물과 시설물에 대한 사전 점검과 안전관리 안내도 병행한다. 도심 열섬현상 완화를 위한 살수차 운행, 폭염 저감시설 확충,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한 에너지 공급체계 마련도 포함됐다.
진주시 시민안전과장은 “기후변화가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풍수해와 폭염에 철저히 대비해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특히 재난에 취약한 시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대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