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김태현 기자] "2년여 만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합리적 분양가여서 모처럼 청약통장을 꺼내려 한다"

28일 오전 광주시 역동 이마트 광주점 인근에서 예비 청약자들이 쇄도, 북적인 '해링턴 스퀘어 리버파크'에서 만난 30대 신혼부부(장지동 거주)는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등에 통장을 두 번 청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권에서 맞벌이 중인데, 돈을 모아 서울에 재입성하기 위해 광주에 신혼살림을 차렸다"는 신혼부부는 "경강선 덕에 신분당선 판교역서 갈아타면 직장까지 40분대 생활권이어서, 광주가 판교와 강남과 달리 주거비를 크게 아낄 수 있다"고 밝혔다.

효성중공업이 경기도 광주시 역동 28-3번지 일대 경안2 도시개발지구에서 선보인 지역 최고층 주상복합단지 ‘해링턴 스퀘어 리버파크’가 지역 청약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9층, 4개 동에 전용면적 59~161㎡의 공동주택이 모두 818가구 규모인 이단지는 단지 내 전용 84㎡형 오피스텔 72실을 합쳐 총 8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2144만원으로 지역 역대가이나, 주택형별 분양가는 주력형인 전용 84㎡형이 7억5400만원(이하 평균가)인 데 이어 △59㎡형(216가구) 5억6600만원, △96㎡형(126가구) 8억6600만원, △150㎡형(4가구) 17억원, △161㎡형(2가구) 18억5000만원 등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인상폭이 최소화된 점을 감안하면 인기 동호수에서 수천만원의 웃돈이 나올 수 있다는 게 현지 평가다.

역동 e 중개사는 "지역에서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는 2022년 12월 송정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아파트인 '송정 중흥S-클래스 파크뷰' 이후 2년 6개월 만"이라며 "경기광주역과 더 가까운 '해링턴 스퀘어 리버파크'의 인기 동호수 웃돈은 송정공원 중흥S클래스를 웃돌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레 내다본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차량으로 1.3㎞ 떨어진 경강선 경기광주역을 이용할 경우, 판교까지 3정거장에 약 14분, 강남까지 7정거장에 약 40분대 생활권이다. 2030년 개통 목표인 수서~광주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이 단지 분양 호재다.

쾌적한 주거환경과 구도심 생활편의시설도 돋보인다. 단지 바로 앞에 자리 잡은 청석공원과 경안천은 입주자들의 건강지킴이다. 단지 안 원스톱 상업시설에다 이마트, 경안시장, CGV, 고속터미널도 한걸음이다. 단 광주초등학교는 걸어서 900여m 거리에 있어 어린 자녀의 통학길 부담이 있는 편이다.

청약홈은 30일 특별공급에 이어 7월 1일과 2일 이틀 동안 일반공급 1~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계약금은 신청금 1000만원을 포함해 분양가의 10%다. 중도금 대출이자는 후불제이나 금융당국이 2주택자 주택구입 신규 대출을 전면 차단해 청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현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