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드 범어...226~244㎡ 펜트하우스 8 대 1
3.3㎡당 분양가 6400만원...서울 강남권 수준
최상위 겨냥 하이엔드 주상복합 604가구 규모
대구광역시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 '어나드 범어'의 채당 57~60억 원 역대급 최고가 아파트가 8 대 1 경쟁률로 1순위 내 마감, 100% 분양으로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3일 청약홈은 포스코이앤씨가 대구 수성동 범어동 1가, 옛 MBC 터에서 분양 중인 이 단지의 전용면적 226~244㎡형 펜트하우스 3가구를 대상으로 1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24명이 지원, 8.0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용 226㎡형 펜트하우스는 1가구에 15명이, 244㎡형은 2가구에 19명이 청약통장을 꺼냈다. 이들 주택형의 채당 평균가는 각각 57억 원, 60억 원으로 지역 최고가 분양이다. 3.3㎡(1평)당 분양가는 평균 6,443만 원, 6,368만 원으로 이 단지 전체 평균 분양가(3,924만 원)에 비해 63% 높은 편이다.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분양가 상한제 적용의 강남권(5401~7254만 원)과 비슷한 초고가 수준이다.
'어나드 범어'는 전용 136~244㎡ 하이엔드 중·대형으로 지하 6층~지상 33층, 총 5개 동 규모다. 아파트, 오피스텔, 상업시설을 한 단지에 모은 복합단지로 서울 강남권 수준 이상의 최고급 내외장재와 특화 평면을 적용, 시선을 끌었다. 특히 중도금 60% 무이자에다 발코니 확장과 가구 옵션도 무상인 데다. 분양 도중 계약조건 변경 시 기존 계약자도 변경 내용을 적용하는 ‘계약조건 안심보장제’를 채택, 초기 계약자에게 상품의 신뢰성을 부여했다.
하이엔드급의 이 단지 책정 분양가와 관련, 지역에서는 최상위층을 위한 초고가 아파트 분양이 희소성을 가진 점을 환기, 긍·부정이 엇갈리는 편이라는 게 현지 분석이다.
실제 이 단지의 3.3㎡당 평균가는 청약 대기 중인 '범어 아이파크 2차'(3,084만 원)보다 27%, 840만 원 내외 높아 지역 역대급이다. 종전 지역 주상복합 최고가인 '범어 자이르네'(2,991만 원)에 비해서도 93만 원 비싼 편이다.
범어동 H 중개사는 "하이엔드 주거를 원하는 최상위층이 포스코이앤씨의 이 단지 분양을 기다려온 사실은 만원사례 사전청약 설명회에서 여실히 드러났다"며 "이 단지는 '범어 아이파크 2차'와 '범어 자이르네' 등의 단지보다 일반분양이 6배 내외 많은 데다, 주민 이용시설과 가구별 고급형 내외장재를 채택, 가성비 측면에서 확연하게 높다고 본다"고 귀띔했다.
이 단지는 1순위 601가구(특별공급 제외) 청약에 271명 지원해 평균 0.4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청약홈은 밝혔다. 고분양가 논란의 지역 내 다른 아파트와 달리 선전한 셈이다. 펜트하우스를 제외한 주택형의 예비입주자 확보를 위한 2순위 청약에서는 160~170㎡ 중간 형이 1.8~4.0 대 1로 청약통장이 공급 가구를 웃돌았다. 반면 136~156㎡ 등 상대적으로 면적이 작은 주택형은 0.5~1.8 대 1로 부진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