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21 대 1, 민영 1.09 대 1...'1순위 마감 예고'
전용 84㎡공공 5.18억, 98㎡민영 6.15억 '합리적'
분상제·초품아..."당첨 시 웃돈 1억원 예상"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합리적 분양가로 당첨 시 1억원 이상 시세 차익이 통한 것으로 본다." (고덕동 J 중개사)
대보건설 컨소시엄이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함께 경기도 평택고덕국제업무지구 A4블록에서 선보인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가 긍정적인 현지 평가에 맞게 7일 실시된 특별공급에서 1 대 1이 웃도는 성적을 기록해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은 7일 실시된 이 단지 국민 및 민영주택 특별공급 결과 84㎡형으로 구성된 국민주택이 평균 1.21 대 1, 민영주택이 평균 1.0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민주택은 '신혼부부'가 33가구 모집에 146명이 지원, 4.42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후 '신생아' 1.27 대 1, '생애최초' 0.86 대 1, '다자녀가구' 0.42 대 1 순이다.
주택형별로는 34가구를 모집한 84㎡형 A타입에 54명이 몰려 1.59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B타입은 1.34 대 1을 기록했다. 반면 C타입은 0.24 대 1로 부진, 전체 평균 소진율은 88%를 기록했다.
98㎡형 23가구가 공급된 민영주택 역시 25명이 지원해 1.09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청약에서 순위 내 마감을 예고했다.
이는 2년 전에 인근서 선보인 '고덕자이 센트로'의 특별공급 성적(1.93 대 1)에 미치지 못하나,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는 고덕지구 2단계 신규 분양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다.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3층, 7개 동에 전용면적 84~98㎡ 중대형이 모두 517가구 규모다. 3.3㎡(1평)당 분양가는 분상제가 적용돼 평균 1587만원이다.
공공분양인 전용 84㎡형(328가구)의 채당 분양가는 평균 5억1800만원, 민간분양인 98㎡형(189가구)의 분양가는 6억150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은 수백만원에 의무이고, 수천만원에 달하는 유상옵션은 선택 사항이다.
전용 84㎡형의 분양가는 주변 입주 5~6년 차인 '신안 인스빌'과 '파라곤', '제일풍경채' 같은 형의 실거래가(5억8000~6억2000만원)보다 최고 1억원 안팎 낮은 수준이다.
고덕의 S 중개사는 "이 단지가 공공분양이나 민간 제안 공모로 민간의 창의적인 단지 계획과 가구 설계, 내외부 마감재를 적용, 일반 민영 아파트 품질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대보의 '자연앤 하우스디'는 2023년 3월 같은 방식으로 분양한 '고덕자이 센트로' 못지않은 주거 성능으로 당첨 경쟁이 상당할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보의 전용 84㎡형 분양가는 2년 4개월 전 분양한 '고덕자이 센트로' 같은 형에 비해 상승폭이 7%로 2800만원 오른 데 그친다"면서 "이는 대보의 이번 단지 가성비가 그만큼 높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덧붙였다.
단지의 가구당 주차 대수는 1.5대 1로 인근 단지 가운데 가장 넉넉하다. 입주 시기에 맞춰 단지 경계에 초등학교가 개교 예정인 초품아로, 수도권 1호선 서정리역과는 1.1㎞ 떨어져 있다.
청약홈은 이날 이 단지 특별공급에 이어 8~9일 1·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지역 제한 없이 청약자격을 갖춘 통장으로 신청 가능하다. 전국의 무주택자는 공공과 민영 2곳 청약이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가 하루 상관으로 달라서다.
공공분양은 평택시를 비롯해 전국의 무주택자만 청약할 수 있다. 민영은 100% 추첨제이나 1주택자도 당첨자 명단에 올릴 수 있다. 공급가구의 75%를 무주택자에게 공급한 후 나머지 25%를 무주택자 탈락자와 1주택자를 대상으로 추첨으로 선정하기 때문이다.
이 단지는 계약금 10%에 중도금 대출이자는 후불제다. 전매 제한과 거주의무 제한은 각각 3년, 재당첨 제한은 10년이다.
이 단지 민영은 정부가 1주택자 주택담보대출을 6억원 이하로 제한한 6·28대책은 적용받지 않는다. 정책 시행 이전에 입주자모집공고를 받아서다.
한편 이 단지 일반공급 1순위 청약 경쟁률은 '고덕자이 센트로'(45.33 대 1)에 미치지 못하나 두 자릿 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현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