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공급과 마찬가지로 1순위에도 청약통장이 몰렸지만, 두 자릿수 달성과 1순위 마감에는 이르지 못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1억원 이상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고덕동 J 중개사)

대보건설 컨소시엄이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함께 경기도 평택고덕국제업무지구 A4블록에서 선보인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가 8일 실시된 일반공급 1순위에서 국민과 민영 모두 한 자릿수 성적을 올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은 7일 실시된 이 단지 국민 및 민영주택 특별공급 결과  84㎡형으로 구성된 국민주택이 평균 5.65 대 1, 민영주택이 평균 4.5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민주택(84㎡)은 A, B, C타입이 각각 12.36 대 1, 7.61 대 1, 0.90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민영주택(98㎡형)은 4.58 대 1이었다.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3층, 7개 동에 전용면적 84~98㎡ 중대형이 모두 517가구 규모다. 3.3㎡(1평)당 분양가는 분상제가 적용돼 평균 1587만원이다.

공공분양인 전용 84㎡형(328가구)의 채당 분양가는 평균 5억1800만원, 민간분양인 98㎡형(189가구)의 분양가는 6억150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은 수백만원에 의무이고, 수천만원에 달하는 유상옵션은 선택 사항이다.

전용 84㎡형의 분양가는 주변 입주 5~6년 차인 '신안 인스빌'과 '파라곤', '제일풍경채' 같은 형의  실거래가(5억8000~6억2000만원)보다 최고 1억원 안팎 낮은 수준이다.

고덕의 S 중개사는 "대보의 전용 84㎡형 분양가는 2년 4개월 전 분양한 '고덕자이 센트로' 같은 형에 비해 상승폭이 7%로 2800만원 오른 데 그친다"면서 "이는 대보의 이번 단지 가성비가 그만큼 높다는 것을 방증하고, 호성적의 배경이다"라고 평가했다.

단지의 가구당 주차 대수는 1.5대 1로 인근 단지 가운데 가장 넉넉하다. 입주 시기에 맞춰 단지 경계에 초등학교가 개교 예정인 초품아로, 수도권 1호선 서정리역과는 1.1㎞ 떨어져 있다.

청약홈은 9일 두 개 단지 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지역 제한 없이 청약자격을 갖춘 통장으로 신청 가능하다. 전국의 무주택자는 공공과 민영 2곳 청약이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가 하루 상관으로 달라서다.

이 단지는 계약금 10%에 중도금 대출이자는 후불제다. 전매 제한과 거주의무 제한은 각각 3년, 재당첨 제한은 10년이다.

이 단지 민영은 정부가 1주택자 주택담보대출을 6억원 이하로 제한한 6·28대책은 적용받지 않는다. 정책 시행 이전에 입주자모집공고를 받아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현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