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가 돌봄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 개선에 나섰다.

시는 지난 11일 복합문화공간 열두달에서 ‘안병구의 소통하기 좋은 날’ 여섯 번째 만남을 열고, 지역 내 아이돌보미 12명과 함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일환으로 현장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아이돌봄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아이돌보미는 부모의 근로, 질병, 외출 등으로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을 직접 찾아가 생후 3개월부터 만 12세 이하 아동을 돌보는 정부 지원 인력이다.

안병구 시장은 “아이돌보미는 부모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아이들의 또 다른 가족”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여름철 아동 대상 축제와 프로그램 등을 함께 안내했다. 이어 참석자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건의 사항과 고충을 청취했다.

한 아이돌보미는 “부모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밝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지역 아동의 약 5%가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만큼, 양육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돌봄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아이돌보미의 근무 여건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