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칼날 겨눠진 경북 봉화·영주 정치권...‘건진법사’ 한풍에 꽁꽁 얼어붙어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 관련 청탁 의혹 수사 관련 15일 국민의힘 소속 박창욱 경북도의원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사진=스트레이트뉴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 관련 청탁 의혹 수사 관련 15일 국민의힘 소속 박창욱 경북도의원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사진=스트레이트뉴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 관련 청탁 의혹 수사 관련 15일 국민의힘 소속 박창욱 경북도의원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국민의힘 소속 박창욱 경북도의원은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둔 같은 해 4월 사업가 A 씨를 통해 전 씨에게 공천을 청탁한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전 씨가 A 씨에게 “세상에 군 도의원이 큰 거 1개다”며 “경선 없이 신인 발굴로 챙겨주세요”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고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 인사에게 박 의원 공천을 청탁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또 전 씨가 국민의힘 소속 박현국 봉화군수와 박창욱 경북도의원 등 최소 5명에 대한 공천을 청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수사 과정에서 전 씨 휴대전화 포렌식에서 “고문님의 보살핌으로 봉화 2명도 당선. 영주도 당선. 노고에 경하” 등 공천 및 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문자 메시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지난 4월 22일 기자들과 만남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건진법사를 전혀 모른다. 내가 왜 언론 보도에 오르락내리락하는지 알 수 없다”며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경선을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고 경선 절차를 거쳐 공천을 받았는데 공천 로비라니 이해가 안된다”고 억울함을 털어놨었다.

[스트레이트뉴스 대구.경북=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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