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3 대 1을 웃도는 특별공급 경쟁률의 여세를 몰아 1순위 청약에서 두 자릿수의 호성적을 거뒀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보다 더 큰 호재인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건설 계획 확정이 호성적의 결정적 요인 아니었나 싶다." (원당동 H 중개사)

중흥토건이 검단신도시 AA24블록에 선보인 '검단호수공원역 중흥S-클래스'가 특별공급에서 평균 3.81 대 1로 100%에 가까운 소진율을 보인 데 이어 15일 일반공급 1순위에서도 4개 주택형 중 3개가 1순위 내 마감하며 완판을 눈앞에 뒀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은 이날 실시된 이 단지 일반공급 1순위 결과, 52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831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13.0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84㎡형이 전체 성적을 견인한 가운데, 84㎡A형이 23.35 대 1, 84㎡B형은 17.00 대 1을 기록했고, 114㎡A형도 6.04 대 1로 3개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했다. 반면 112㎡A형은 2.74 대 1로 예비입주자 확보를 위해 2순위 청약에 들어간다.인천뿐 아니라 서울과 경기 등지에 거주하는 1순위 청약통장이 청약 대열에 가세한 데 따른다.

'검단호수공원역 중흥S-클래스'는 불로동 산 85-2번지 일원, 최고 25층 12개 동에 전용 84~114㎡ 중대형이 모두 1010가구 규모다. 3.3㎡(1평)당 평균 분양가는 1757만원으로 검단신도시 역대급이다.

이 단지 전용 84㎡형(701가구)의 분양가는 최저 5억5700만원, 최고 6억1700만원으로 채당 평균가는 검단 최초로 6억원을 돌파한 6억800만원이다. 전용 112㎡형(74가구)과 114㎡형(235가구)의 평균 분양가는 각각 7억600만원, 7억2700만원이다.

H 중개사는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선 '신검단중앙역'의 초역세권과 역세권인 '제일풍경채어바니티 1·2차' 호가가 8억 중반과 7억 중반"이라며 "AA24 블록의 교통과 교육, 생활 입지를 감안하면, 오는 2028년 8월 입주 시 이들 단지의 중간가인 8억원 내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지가 평가하는 이 단지 분양권 웃돈이 1~2억원 내외 수준으로 본 것이다.

단지는 여울빛공원에 둘러싸인 구릉지에 호수공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노른자위 자리다. 신설 예정인 초·중학교를 품은 단지로 1호선 연장 호수공원역과는 800m 위치에 자리한다. 호수공원 주변에는 대규모 상업시설이 들어설 커넬콤플렉스가 조성될 예정이다.

'검단호수공원역 중흥 S=클래스'의 특급 호재인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옛 GTX-D)는 지난 10일 예비타당성 평가를 통과, 이르면 2029년부터 김포 장기~검단~계양·대장~부천종합운동장(이상 신설)~청량리(이상 B노선 이용)을 잇는 총연장 49㎞를 건설·운행키로 했다. 

'청약 불패' 검단신도시 민영 분양은 지난해 8월 AB21-2블록에 '검단 아테라자이'가 1순위 청약에서 16.97 대 1 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으나 이후 11월 AB28블록에 '검단 푸르지오 더 파크'는 대부분의 주택형에서 순위 내 마감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한편 이 단지에 앞서 검단신도시 AB18·19 등 2블록에 '신검단중앙역 제일풍경채 어바니티 2차'와 '검단신도시 호반써밋 5차'의 무순위 청약에서는 3가구와 1가구 모집에 각각 365 대 1, 1247 대 1의 경쟁률로 당첨 경쟁이 치열했다. 이들 2개 단지의 전용 84㎡형의 분양가는 4억6700만원, 4억9200만원 등이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현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