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명 포기, 일반공급 38호서 234호로 대폭 늘어
LH청약플러스, 16~17일 특공..18일 일반 접수
경기 고양시 고양장항지구 내 한강을 바라보는 노른자위 자리에 LH가 공급하는 단지에서 공공분양 사전청약 당첨자 중 28%가 본청약을 포기, 상대적으로 본청약 일반공급 물량이 6배 이상 크게 늘었다.
1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고양장항 공공택지지구 내 S1 블록의 사전청약 당첨자 708명을 대상으로 본청약을 접수한 결과, 512명이 지원한 데 반해 196명(27.7%)이 청약을 포기했다.
LH는 이들 사전 당첨 포기 가구를 본청약 일반분양으로 전환, 일반공급의 물량은 당초 38가구에서 234가구로 6배 이상 늘었다. 주택형별 본청약 일반공급 가구 수는 59㎡형이 1가구에서 26가구로, 84㎡형은 36가구에서 200가구, 84㎡T형은 1가구에서 8가구로 각각 증가, 본청약의 특별공급 물량(121가구)보다 배 가까이 많아졌다.
이 단지는 LH가 지난 2021년 1월 고양 창릉과 남양주왕숙, 부천대장 등과 같이 4차 사전청약을 실시할 때 전체 869가구 가운데 825가구를 선보였다. 이후 825가구 당첨자 가운데 본청약에 앞서 117명이 당첨을 포기, 이번 본청약의 포기자를 합치면 모두 313가구(38%)에 이른다.
'고양 장항 S-1블록 공공분양'의 본청약의 분양가는 사전청약에 비해 12%내외 오른 데 그쳐, 최고 1억원 인상해 지난 2월 선보인 고양창릉 S5·6 등 2개 블록의 본청약보다 인상폭(17%)이 작았으나, 본청약의 사전청약 당첨자 누적 포기율은 38%로 고양창릉(39%)보다 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 단지 본청약의 주택형별 분양가는 △59㎡형 4억3900만원, △84㎡형 6억400만원, △84㎡테라스형 6억2200만원 등으로 사전청약 대비 5400~7400만원 올랐다. 반면 고양창릉은 8000~1억원씩 오른 바 있다.
공공분양의 사전청약 포기는 본청약 분양가가 올라간 데도 일부 원인이 있으나, 이 단지보다 시세 차익이 큰 민영 아파트 수분양으로 청약 방향을 바꾼 것도 요인 중 하나로 풀이된다.
LH청약홈플러스는 16~17일 이틀 동안 이 단지 특별공급 청약에 이어 18일 일반공급에 들어간다.
‘고양장항 S1블록 공공분양’은 지상 최고 29층에 총 869가구 규모로 주택형별로는 △59㎡형 95가구, △84㎡형 754가구, △84㎡테라스형 20가구 등이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 구성원이면 청약 신청할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으로 전매제한 3년이 적용된다. 입주는 2028년 3월이다. 계약금은 사전청약 당첨자 5%, 신규 본청약 당첨자 10%다.
주엽동 K 중개사는 “LH의 이번 공공분양이 한강 조망 알짜 단지인 데다 일산호수공원과 킨텍스 GTX-A노선 생활권으로 입지가 양호하다”며 “앞서 장항지구에서 조기 완판한 제일풍경채를 비롯해 3개 단지 분양가보다 5000~1억원 저렴, 당첨 시 차익이 1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장항 S1블록 공공분양' 건설공사는 2022년 11월 계룡건설컨소시엄이 설계와 모든 공정을 도맡은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로 1850억원에 수주했으나, LH의 분양원가 공개에서 500억원 내외 증액된 것으로 드러났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현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