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성토부 보강토옹벽에 대해 도, 시군 합동으로 20일까지 전수 점검
이상 징후 발견 시 경기도 안전예방 핫라인, 시군 민원실, 안전신문고 등을 통해 적극 신고 요청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산시 옹벽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호우 대비 도내 옹벽 전수 점검을 긴급지시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산시 옹벽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호우 대비 도내 옹벽 전수 점검을 긴급지시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지난 16일 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에서 발생한 옹벽 붕괴 사고 현장을 방문해 동일·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긴급 전수 점검을 지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행정1부지사와 소방재난본부장에게 “도내 비슷한 옹벽이나 유사한 도로, 구조물이 있는지 신속하게 조사하고 조치해달라”면서 “모레 아침까지 비가 많이 온다고 하니 내일이라도 빨리 시군하고 급한 곳부터 빨리 전수 조사해서 사고를 예방하자”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번 사고와 유사한 형식의 도로 성토부 보강토옹벽을 대상으로 오는 20일까지 시군과 합동으로 긴급 전수 점검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옹벽의 배부름, 균열, 침하 등 이상 여부 ▲상부 침하, 포트홀, 포장 균열 등 결함 발생 여부 ▲안전신문고 민원 접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도는 신속한 점검을 위해 오늘부터 매일 실적을 확인하고 있으며, 전체 점검 규모는 각 시군에서 취합 중으로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보수·보강 등 긴급 조치를 통해 추가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호우로 인한 피해 가능성이 있는 민간 소유 건축물 부지에 설치된 옹벽도 관련 부서와 협의해 점검 대상과 방식 등을 정한 뒤 추가 점검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긴급 점검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며 “도민 여러분께서도 이상 징후를 발견한 경우, 경기도 안전예방 핫라인이나 해당 시군 민원실, 안전신문고 등을 통해 적극 신고해 재난 피해 예방에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경기/인천=최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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