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청약플러스, 특공 평균 57.07 대 1
신혼부부 182.38 대 1 경쟁률 가장 높아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경기 고양시 고양장항지구 S-1블록에서 공급하는 공공아파트가 본청약 특별공급에서 57 대 1이 웃도는 경쟁률을 기록, 신혼부부 등 수도권 무주택자의 당첨 경쟁이 뜨겁다.
17일 청약홈은 이 단지 본청약의 특별공급에서 123가구를 모집한 결과 7019명이 지원, 평균 57.0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같은 고양시의 3기 신도시 S-5·6 등 2개 블록의 공공분양 특별공급 성적(평균 57.70 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고양장항 S-1블록 공공분양'은 이번 특별공급에서 신혼부부가 16가구 배정에 2918명이 몰리면서 182.38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데 이어 △생애최초 88.04 대 1, △신생아 43.06 대 1, △다자녀가구 26.50 대 1, △노부모부양 13.88 대 1 순으로 호성적을 거뒀다.
이 단지의 일반공급 청약 성적은 지난 2월 고양 창릉 신도시 S5·6 등 2개 블록의 본청약 수준이 될 전망이다.
'고양장항 S1블록 공공분양' 본청약의 분양가는 사전청약에 비해 12% 내외 오른 데 그쳐, 최고 1억원 인상해 지난 2월 선보인 고양창릉 S5·6 등 2개 블록의 본청약보다 인상폭(17%)이 작았다. 반면 사전 청약 당첨자의 본청약 포기율은 27.8%로 고양창릉(27.1%)보다 소폭 늘었다.
이 단지 본청약의 주택형별 분양가는 △59㎡형 4억3900만원, △84㎡형 6억400만원, △84㎡테라스형 6억2200만원 등으로 사전청약 대비 5400~7400만원 올랐다. 반면 고양창릉은 8000만원~1억원씩 오른 바 있다.
공공분양의 사전청약 포기는 본청약 분양가가 올라간 데도 일부 원인이 있으나, 이 단지보다 시세 차익이 큰 민영 아파트 수분양으로 청약 방향을 바꾼 것도 요인 중 하나로 풀이된다.
LH청약홈플러스는 이 단지 특별공급 청약에 이어 18일 일반공급에 들어간다.
‘고양장항 S1블록 공공분양’은 지상 최고 29층에 총 869가구 규모로, 주택형별로는 △59㎡형 95가구, △84㎡형 754가구, △84㎡테라스형 20가구 등이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 구성원이면 청약 신청할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으로 전매제한 3년이 적용된다. 입주는 2028년 3월이다. 계약금은 사전청약 당첨자 5%, 신규 본청약 당첨자 10%다.
주엽동 K 중개사는 “LH의 이번 공공분양이 한강 조망 알짜 단지인 데다 일산호수공원과 킨텍스 GTX-A노선 생활권으로 입지가 양호하다”며 “앞서 장항지구에서 조기 완판한 제일풍경채를 비롯해 3개 단지 분양가보다 5000~1억원 저렴, 당첨 시 차익이 1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장항 S1블록 공공분양' 건설공사는 2022년 11월 계룡건설컨소시엄이 설계와 모든 공정을 도맡은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로 1850억원에 수주했으나, LH의 분양원가 공개에서 500억원 내외 증액된 것으로 드러났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현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