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판단 아냐…이의신청 예정”
“이그니오는 전략광물 확보 위한 핵심 자원순환 기반” 입장 재확인

고려아연이 영풍·MBK파트너스의 미국 법원 자동 증거개시 요청(디스커버리) 절차에 대해 강도 높게 반박했다. 사진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뉴스1
고려아연이 영풍·MBK파트너스의 미국 법원 자동 증거개시 요청(디스커버리) 절차에 대해 강도 높게 반박했다. 사진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뉴스1

고려아연이 영풍·MBK파트너스의 미국 법원 자동 증거개시 요청(디스커버리) 절차에 대해 강도 높은 반박에 나섰다. 최근 디스커버리 절차가 "사실관계에 대한 실질적 법적 판단이 아니라, 일방의 주장만으로 허가된 절차"라며 문제의 본질을 재정립하고 대응에 착수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18일 고려아연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디스커버리는 미국 법원이 최소한의 신청 요건만 검토해 허가하는 것"이라며 "신청인 주장만으로 결정된 일방적 절차"라고 강조했다. 디스커버리 절차에 대한 결과가 나오면서 앞으로 이의 신청(Motion to Quash)과 효력 정지 신청을 통해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영풍·MBK의 ‘증인 요청’이 공문상의 단순 주소지 오류로 기각됐다 재요청된 사례를 언급하며 “어설픈 정보로 기업가치를 깎아내리는 의도적인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고려아연은 이그니오 인수가 단순한 투자 논란이 아닌 미국 전자폐기물(E-Waste) 자원순환 및 구리 확보 전략의 핵심이라고 재차 밝혔다. 이그니오는 미국 내 PCB, 태양광 폐패널, 폐배터리 등 다양한 자원 회수 네트워크를 보유하며, 향후 글로벌 친환경 동(구리) 공급에 필수 기반으로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고려아연 측은 “구리 관세 리스크와 공급망 불안정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그니오는 전략적 대응의 결실”이라며 “시장 변화 예견한 합리적 경영판단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의혹 규명을 운운하며 여론을 호도하는 방식은 기업가치를 심각히 훼손하는 행위”라며 “경제안보 차원의 국가 전략광물 생산 기반을 흔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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