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고양장항 S-1블록, 84㎡테라스형, 110 대 1 '최고'
일반공급 평균 47 대 1로 3개 주택형 순위 내 마감' 기염'

LH가 경기 고양시 고양장항지구 S1블록에서 선보인 공공분양(사진 : 건설현장)이 사전청약 당첨자 중 28%가 본청약을 포기, 본청약 일반공급 물량이 234가구로 늘어난 가운데, 청약홈이 18일 일반공급을 실시한 결과 47 대 1이 웃도는 호성적을 거뒀다. 김태현 기자
LH가 경기 고양시 고양장항지구 S1블록에서 선보인 공공분양(사진 : 건설현장)이 사전청약 당첨자 중 28%가 본청약을 포기, 본청약 일반공급 물량이 234가구로 늘어난 가운데, 청약홈이 18일 일반공급을 실시한 결과 47 대 1이 웃도는 호성적을 거뒀다. 김태현 기자

이달 들어 수도권 경인 지역에서 모든 분양 아파트가 1순위 내 마감에 실패한 데 반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경기 고양시 고양장항지구 S-1블록에 공급하는 공공분양만 평균 47 대 1의 경쟁률로 당첨 경쟁이 가장 뜨거웠다.

19일 LH청약플러스에 따르면 계룡건설 등이 시공하는 이 단지가 수도권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일반공급을 실시한 결과 234명 모집에 1만1062명이 지원, 평균 47.2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부가 수도권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최대 6억원으로 묶는 6·27 대책 발표 이후 인천과 경기도 등 수도권 경인지역의 분양 단지 가운데 가장 양호한 청약 성적이다.

LH의 경인권 공공분양 지구별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의 경쟁률과 전용 59형 평균 분양가 비교. ⓒ스트레이트뉴스
LH의 경인권 공공분양 지구별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의 경쟁률과 전용 59형 평균 분양가 비교. ⓒ스트레이트뉴스

실제 이달 중 경인지역에서는 용인과 평택과 고덕, 김포, 용인, 검단, 송도역 등지에서 10개 현장이 선보였으나 1순위 내 모든 주택형이 마감된 곳은 전무, 대부분 미달 사태를 빚었다.

LH의 '고양장항 S-1블록 공공분양'은 일반공급에서 전용 84㎡테라스형이 110.25 대 1로 가장 높은 데 이어 59㎡와 84㎡ 등 2개 주택형은 79.31 대 1, 40.5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LH의 경기 고양시 고양장항지구 S1블록에서 바라본 일산서구 킨텍스 방향 초고층 아파트. 김태현 기자
LH의 경기 고양시 고양장항지구 S1블록에서 바라본 일산서구 킨텍스 방향 초고층 아파트. 김태현 기자

이는 지난 2월 같은 고양시의 3기 신도시 S-5·6 등 2개 블록의 공공분양 특별공급 성적(평균 53.19 대 1과 비슷하나, 앞서 부천 대장 7·8블록(128.48 대 1), '하남 교산 A2블록(119.31 대 1)보다는 부진한 성적이다.

'고양장항 S1블록 공공분양' 본청약의 분양가는 사전청약에 비해 12% 내외 오른 데 그쳐, 최고 1억원 인상해 지난 2월 선보인 고양창릉 S5·6 등 2개 블록의 본청약보다 인상폭(17%)이 작았다. 반면 사전청약 당첨자의 본청약 포기율은 27.8%로 고양창릉(27.1%)보다 소폭 늘었다.

LH가 경기 고양시 고양장항지구 S1블록에서 선보인 공공분양(사진 : 모델하우스)이 사전청약 당첨자 중 28%가 본청약을 포기, 본청약 일반공급 물량이 234가구로 늘어난 가운데, 청약홈이 18일 일반공급을 실시한 결과 47 대 1이 웃도는 호성적을 거뒀다. 김태현 기자
LH가 경기 고양시 고양장항지구 S1블록에서 선보인 공공분양(사진 : 모델하우스)이 사전청약 당첨자 중 28%가 본청약을 포기, 본청약 일반공급 물량이 234가구로 늘어난 가운데, 청약홈이 18일 일반공급을 실시한 결과 47 대 1이 웃도는 호성적을 거뒀다. 김태현 기자

이 단지 본청약의 주택형별 분양가는 △59㎡형 4억3900만원, △84㎡형 6억400만원, △84㎡테라스형 6억2200만원 등으로 사전청약 대비 5400~7400만원 올랐다. 반면 고양창릉은 8000만원~1억원씩 오른 바 있다.

공공분양의 사전청약 포기는 본청약 분양가가 올라간 데도 일부 원인이 있으나, 이 단지보다 시세 차익이 큰 민영 아파트 수분양으로 청약 방향을 바꾼 것도 요인 중 하나로 풀이된다.

‘고양장항 S1블록 공공분양’은 지상 최고 29층에 총 869가구 규모로, 주택형별로는 △59㎡형 95가구, △84㎡형 754가구, △84㎡테라스형 20가구 등이다.

LH가 경기 고양시 고양장항지구 S1블록에서 선보인 공공분양(사진 : 모델하우스 내 방문객)이 사전청약 당첨자 중 28%가 본청약을 포기, 본청약 일반공급 물량이 234가구로 늘어난 가운데, 17일 실시된 특별공급 결과, 123가구 모집에 7019명이 지원해 평균 57.0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태현 기자
LH가 경기 고양시 고양장항지구 S1블록에서 선보인 공공분양(사진 : 모델하우스 내 방문객)이 사전청약 당첨자 중 28%가 본청약을 포기, 본청약 일반공급 물량이 234가구로 늘어난 가운데, 17일 실시된 특별공급 결과, 123가구 모집에 7019명이 지원해 평균 57.0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태현 기자

주엽동 K 중개사는 “LH의 이번 공공분양은 한강 조망 알짜 단지인 데다 일산호수공원과 킨텍스 GTX-A노선 생활권으로 입지가 양호하다”며 “앞서 장항지구에서 조기 완판한 제일풍경채를 비롯해 3개 단지 분양가보다 5000~1억원 저렴, 당첨 시 차익이 1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장항 S1블록 공공분양' 건설공사는 2022년 11월 계룡건설컨소시엄이 설계와 모든 공정을 도맡은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로 1850억원에 수주했으나, LH의 분양원가 공개에서 500억원 내외 증액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현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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