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는 최근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철저한 사전 대비와 현장 중심 대응을 통해 인명피해 없이 위기를 넘기며 재난 대응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대응은 박동식 사천시장을 중심으로 공무원들과 유관기관이 선제적으로 재난 대응 체계를 가동한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읍면동 행정기관과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와 실시간 현장 점검이 피해 최소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박 시장은 지난 17일 집중호우 예보 직후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13개 협업부서 66명이 참여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상황에 대응했다. 이후 사흘간 재난안전상황실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침수 취약지역 주민의 대피와 현장 안전 확보에 나섰다.

특히 박 시장은 축동면 용수마을과 곤양면 가화마을 등 저지대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 대피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격려했다.

또한 지난 19일 오후 한국수자원공사가 가화천 방향으로 초당 최대 5460톤의 방류를 예고하자 즉시 취약 지점에 대한 예찰과 통제 조치를 지시하며 비상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축동면 가산마을 등 8개 마을, 총 28세대 41명의 주민을 마을회관으로 대피시켰고, 추가 피해 우려 지역에도 대피 권고를 내렸다.

사천시는 이번 장마철을 앞두고 이미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조기 운영하며 산사태 및 침수 위험지역에 대한 전수 점검을 마친 상태였다. 마을안길 배수로 정비, 하천 준설, 옹벽과 사면 보강 등 기초 기반 정비도 사전에 완료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에 사천시에서는 집중호우 기간 도로 침수 12건, 하천 범람 1건, 사유시설 피해 5건이 발생했지만 모든 피해는 신속하게 복구됐으며, 인명 피해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박동식 시장은 “기후 위기로 인해 예측할 수 없는 재해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평소 철저한 예방과 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더욱 신속하고 체계적인 재난 대응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천시는 마을 방송과 문자, SNS 등을 통해 기상 상황과 대응 요령을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있으며, 위기 경보 단계 격상 시 공무원 전원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시민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