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고 에너지 전환이라는 변화에 직면한 태안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한국서부발전이 발 벗고 나섰다.
한국서부발전은 소상공인들의 경영난 해소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 특례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서부발전은 지난 22일 태안군청에서 태안군, 하나은행, 충남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이번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서부발전과 하나은행은 각각 1억 원을 출연하여 총 24억 원 규모의 대출 재원을 조성하게 된다. 태안군은 사업 홍보와 함께 도움이 필요한 소상공인들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연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담보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충남신용보증재단이 보증서를 발급하여 연 2.71%라는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금융지원의 주요 대상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을 포함해,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력이 부족하여 기존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웠던 태안 지역 소상공인들이다. 약 80여 명의 소상공인이 최대 3천만 원의 경영 자금을 최장 5년간 대출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부발전은 이번 특례 금융지원에 앞서 2017년부터 금융기관과 협력하여 '동반성장 협력 대출 사업'을 태안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태안 지역 73개 기업이 총 157억 원의 자금을 지원받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이정복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특례 금융지원사업이 수해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은 물론, 에너지 전환에 따른 경제 여건 변화에 대비해야 하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서부발전은 지역을 대표하는 공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실질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트레이트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