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에서 자료 제출 거부와 부실 자료 제출도 지적...단장 후보자 결국 사과

지난 23일 열린 안양시의회 FC안양 단장 인사청문회 모습.국민의힘 교섭단체 제공.
지난 23일 열린 안양시의회 FC안양 단장 인사청문회 모습.국민의힘 교섭단체 제공.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교섭단체(대표 음경택의원)는 24일, FC안양 단장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부실한 자료 제출과 단장의 채용 과정이 독선과 밀실 행정에 의한 요식행위라며 전면적인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며 FC안양 인사시스템의 대폭적 수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보도자료를 통해 인사청문회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적한 사항에 대해 밝히며 ‘지난 23일 안양시의회에서 개최된 FC안양 이우형 단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통해 단장 후보자의 채용 절차 전반에서 드러난 구조적 모순과 부실한 자료 제출을 보며, FC안양의 행정력과 인사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과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강익수 인사청문회 부위원장의 후보자 검증을 위한 정상적이고 공식적인 자료 요청에도 자료 제출 거부하고 선택적 자료 제출과 늦장·부실 자료 제출을 지적하자 후보자가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약속을 하는 등 FC안양이 어떤 자세로 인사청문회에 임했는가를 극명하게 드러낸 것이 아닐 수 없다며 FC안양의 허술하고 안일한 인사청문회 태도를 직격했다.

또 김정중 의원은 FC안양 단장 채용은 공개모집이라는 외형만 유지할 뿐, 구단주인 안양시장이 후보를 일방적으로 지명하고, 이사회 승인이 이루어진 이후 청문회가 열리는 구조로 이는 의회의 고유권한인 견제·감시 기능을 본질적으로 훼손하며 의회의 청문권을 무력화 시키는 독선과 밀실 행정의 전형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는 등 FC안양 인사시스템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며 FC안양의 투명한 인사시스템 마련을 강하게 촉구했다.

국민의힘 교섭단체는 금번 FC안양 단장의 인사청문회에서 FC안양 사무국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구단 행정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시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구단 운영은 명백한 행정 실패라고 규정했다고 밝히며, ‘시민과 함께하는 100년 구단’을 만들겠다는 구호가 공허한 외침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공공성과 전문성이 확보된,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 절차가 우선되어야 하며 요식행위에 불과한 공개모집과 형식적인 행정절차로는 시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경기/인천=최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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