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국가산단 친환경 에너지 공급 위한 업무협약
탈석탄 연료전환으로 탄소중립화…수소경제 기반 마련
GS구미열병합발전(이하 GS구미열병합)과 두산에너빌리티가 ‘GS구미열병합 발전소 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
양사는 25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존 노후 석탄 설비를 고효율·친환경 설비로 전환하는 탈석탄 연료전환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협약 체결식에는 이정균 GS구미열병합 대표이사, 윤요한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영업총괄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 석탄열병합 발전소를 수소전소터빈 기반의 고효율·친환경 발전소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GS구미열병합은 발전소 운영과 에너지 공급을 담당하며,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전소가 가능한 중형 가스터빈(DGT-100) 및 스팀터빈 공급과 장기 유지보수를 제공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민간기업 간 협력을 통해 탄소중립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는 최근 친환경 설비 투자와 탈탄소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국내 산업계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GS구미열병합 발전소 현대화사업’은 가동연한 30년이 경과한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석탄열병합 설비를 액화천연가스(LNG)열병합 설비로 변경하는 내용으로,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에너지 사용에 따른 탄소배출량을 저감함으로써 구미국가산단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 중인 DGT-100 가스터빈은 수소와 천연가스를 모두 연소할 수 있는 고효율 친환경 터빈으로, 국내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2028년 상업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정균 GS구미열병합 대표는 “이번 협약은 ‘탈석탄’이라는 정책 목표에 부응하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실질적인 출발점”이라며 “구미국가산단의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이재영 기자]
